시골살이 (1625) 썸네일형 리스트형 [공유]"아직도 자녀 사교육에 투자하시나요?" [인터뷰] 존리 "아직도 자녀 사교육에 투자하시나요?" [인터뷰] 존리 "아직도 자녀 사교육에 투자하시나요?" 어릴 때부터 건전한 금융 교육해야...주식 투자에 대한 인식 전환 필요 m.nocutnews.co.kr 큰아이가 초등학교때였던 것 같은데, 아이들에게 경제교육이 필요하다고... 그런 열풍이 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경제개념을 잘 갖고 있지 않다보니 맞는 말이네 하면서도 뭔가 해 보지도 못하고 큰아이는 이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농사짓고 살겠다고 회사 생활 그만두고 시골로 들어와서 산지 어느덧 10년이 되었습니다. 도시에서 회사생활하며 생활할때 하고는 경제적인 부분이 비교가 되지 않는 팍팍한 생활입니다. 그러나 부족해도 그런대로 살아가는 재미가 있는게 시골생활입니다. 다시 우리아이들이 경.. 농작물은 무사할런지? 지금까지 이런 여름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뜨거운 햇볕에 풀들도 맥을 못 출 시기에 끝나지 않는 긴 긴 장마로 농부의 몸과 마음은 자꾸 축 쳐집니다. 논과 밭의 작물들뿐만아니라 풀들도 물속에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듯 합니다. 농사는 하늘이 짓는다는 말이 딱 맞아떨어집니다. 구멍난 하늘을 누가 메워줄까요? ㅠㅠ 몸이 근질근질하다는 민새맘, 놀기도 지겨운 저... 뭔가를 했으면 하는데, 할 수 있는 일이 없네요. ㅠㅠ 오전 잠시 비가 그쳐 밭을 둘러봅니다. 콩이 계속 자라고 있긴 한데, 해를 못 봐 웃자라기만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강한 바람에 쓰러지지 않을까...??? 자세히 보니 콩잎을 갉아먹은 흔적들이 보입니다. 주변을 빙 둘러보니 한두마리도 아닌 수많은 풍뎅이들이 잎을 갉아 먹고 있습.. 황매산 물소리 지난 봄 수확철 막바지에 황매산 풀치기 작업이 있었습니다. 신청은 해 놓고도 집일로 바빠서 하루도 참석하지 못했는데, 수목원에서 또 풀치기 일이 있다고 연락이 와서. 계속된 장마로 당장에 할 수 있는 일이 애매해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간만에 오른 황매산에서 아는 형님들과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예취기 작업을 했습니다. 한참을 땀흘리고 돌아오는 길에 계곡물소리에 잠시 발을 멈춰 세수도 하고, 물소리를 담아 봤습니다. 듣기만해도 시원하더라구요. 산에 오르면 자연에서 채취할 수 있는 것들이 많네요. 오늘도 하나 배우고 내려갑니다. 보리수나무에서 자란 털모기버섯이라고 하는군요. 민새맘한테 얘기했더니, 맛이 궁금하다고 담에 조금이라도 챙겨와 보라네요. 먼저 발견한 행님이 가져가셨는데, 조금이라도.. 0806 마지막 들깨 심기 끝나지 않는 장마라 밭의 풀들은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참깨를 벤 자리엔 풀들이 무성합니다. 새벽에 많은 비가 내리고 아침엔 비가 오락가락해 잠시 소강상태일때 막바지 들깨를 심고 왔습니다. 집에서 낸 모종이 장마 기간을 보내다 보니 제대로 햇볕을 보지 못해 줄기가 삐죽이 나오고, 잎은 작기만 합니다. 참깨밭의 풀들은 손으로 집어 뜯어 들깨 모종을 옮겨 심습니다. 뽑은 풀들은 다시 주변 빈 골의 풀들을 덮어주어 풀이 풀을 잡도록 합니다. 뽑은 풀이 턱없이 적긴 합니다. ^^;;; 집에서 키운 모종이 너무 작아 동네 아지매께 여쭤봤더니 어제 없애버렸다고 안타까워 하시면서 주변 분들께 소리를 하셔서 알아 봐주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비 소식에 다들 정리해 버렸다고... 아쉽지만 어쩔 수 없이 저희 모종을 옮기는.. 0805 참깨베고 세우기 8월 첫날 잠시 비가 멈추었습니다. 예보상으로는 남부지방은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했습니다. 긴 장마에 5월에 심은 참깨의 상태가 썩 좋지 못했네요. 올핸 늦게 심은 깨가 잘 되었다고 합니다. 민새네는 늦지도 이르지도 않은 적절한 시기에 심었는데, 기대 만큼 작황이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꼬투리 속의 깨가 뽀얗게 되어야 하는데... 조금 누른 것들이 많이 보입니다. 처음 심었을땐 발아도 잘 된 편이였는데... 비가 그쳐 밭을 둘러보니 참깨에 달린 꼬투리가 하나씩 벌어지기도 했고, 줄기가 시커멓게 된 것들이 많이 있어서 8월 첫날부터 참깨를 조금씩 베기 시작했습니다. 황매산 수목원 풀베기 일 시작한지 이틀째날, 아침일찍 밭에 세워져 있는 남은 참깨를 다 베어놓고 산에 올랐는데요. 잠시 작업하다.. 분가(分家) 매년 찾아오던 앞집 할머니댁 제비얘기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강남갔던 제비들이 찾아왔습니다. 현재 할머니는 요양병원으로 가신지 반년이 넘어 제비들을 반겨주시지 못합니다. 그래도 작년에 사용했던 제비집을 잘 청소해서 쓰는지 어땠는지 알고 낳고, 새끼도 까고 했었더랬습니다. 자식농사를 잘 지은 건지 하늘을 나는 녀석들이 꽤 되더라구요. 그러다 불현듯 그 작은 집에 늘어난 식구들이 어찌 살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밭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유심히 보니, 할머니 집 옥상처마 밑에 지었던 본집 외 또 다른 곳에 새 집을 하나 지어 놓았더라구요. ^^ 한지붕 두 가구가 되었습니다. 기특하기도 하고, 뚝딱 저 살집 지어내는 녀석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0710 폭우 어제 새마을에서 사랑의 집고쳐주기 행사를 실시했었습니다. 대기마을 독거노인 분댁 지붕 빗물받이 교체, 벽지 일부 교체, 낡은 전등을 LED로 교체, 씽크대 교체 등을 해 드렸습니다. 많은 회원님들이 직접 땀흘리며 한 작업이라 가슴 뿌듯하셨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어제 빗물받이 교체를 적절히 해 잘 해 드린 것 같은 생각이 드는게, 오늘 새벽부터 밤새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새연이 학교 가는 길도 제 차로 직접 데려다 주었는데요. 돌아오는 길에 논을 살피러 갔더니, 논 옆 길은 보도랑의 물이 넘쳐 길바닥이 흙탕물에 잠겨버리고, 길을 넘어 논으로 흙탕물이 넘어 들어가버렸더군요. 논 옆 퇴수도랑도 거의 논 높이까지 물이 차 올랐습니다. 요즘 한번 내렸다 하면 퍼 붓는 듯한 비에 벌써 올 가을 농사가 걱정이 됩니다. 0702_05 태양소독 감자 심어 수확한 자리에 이모작으로 양파를 심습니다. 작년 양파 수확 결과가 너무 좋지 못했었습니다. 양파농사 이래로 다량의 수확과 큰 구의 양파를 수확한 것이 처음이였었는데요. 문제는 7월을 넘기면서 물러지는 것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 생각하다가 종자, 토양의 문제일까 생각하다가 양파 심을 밭에 태양소독을 해 보기로 했었습니다. 양파 심기전 비어 있는 밭은 감자 심었던 곳이라... 감자밭을 정리해서 소독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태양소독을 한 효과인지 올해 양파가 초기에 병이 왔었지만, 마지막까지 잘 버텨주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감자 캔 자리에 태양소독을 하였습니다. 미부숙퇴비, 미강(준비해 놓은 양이 적어 조금만 넣음)을 넣고, 부족한 것 같아 삭힌 오줌도 넣어 .. 이전 1 ··· 52 53 54 55 56 57 58 ··· 2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