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908) 썸네일형 리스트형 집 마당의 꽃밭 마당에 올 봄에 세가지 씨앗을 사서 뿌렸는데, 발아가 더딘 채송화가 참 재미있네요. 하루에 꽃이 잠시 폈다가 오후 2~3시 되면 져버리고, 피는 꽃색깔도 각양각색인 것 같구요. 꽃밭에 심어둔 목화는 보시는 분들마다 감탄해 합니다. 목화를 심어뒀다고...^^ 설계도(2차구상) 1차 설계도에서 방 한칸을 더 넣어봤다. 둘째아이 새연이... 둘째아이 새연이는 12살 누나의 딱 절반 나이입니다. 첫째 민경이를 낳고, 곧 가질려고 했던 둘째아이였는데, 6년이나 시간이 걸렸습니다. 농담삼아 주변에 아이 못가지는 사람들에게 대구 팔공산의 갓바위를 가보라고 하면서 6살 터울의 둘째 아이를 갖게된 비화를 귀뜸해 주기도 합니다. 세가지 소원을 맘에 품고가면 한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갓바위의 효험이 통한 것인지 몇해 고생했던 둘째아이 새연이를 2006년 1월 갓바위 해돋이를 다녀온 뒤로 갖게 되었으니까요. 집사람이랑 한글 이름을 지어보자고 한글작명책을 보며 두어달 심사숙고하다 "새롭게 세상을 열어라" 라는 뜻의 새연이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귀농해서 몇달간은 대구 집에 가자고 울먹울먹했었습니다. 대구 아파트 생활보다 불편한 시골집, 귀농하자 마자 맞이한 .. 집짓는 현장 학습겸 알바! 2011년 10월 20일 목 맑음 갈무리에 한창 바쁜 시기이지만, 귀농해서 알게된 목수 친구 두명이 며칠전 도움을 요청해 왔다. 한옥식으로 7평짜리 주택을 짓는데, 오늘 기둥세우기와 도리 올리는 작업을 같이 했으면 하는 것이였다. 갈무리 걱정에 답을 확실히 못하자 민경엄마가 흔쾌히 도와주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은 옆 대병면 김선생님 집 짓는 현장에서 학습겸 알바를 하게 되었다. 첨으로 한옥 목수들의 짜맞추기식 집짓기 현장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목수들의 현란한 엔진톱 사용모습이랑, 목재 다루는 실력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오늘 진행 된 기둥과 도리, 천장 개판 작업까지 마무리 되어진 집 모양을 보니, 한옥식 집이 멋져 보였다. 우리 집터만 구해진다면, 한옥식 집도 한번 고려해 봐야할 것 같다. 설계도 1차구상 여러사람들 얘길 들어보면 하자가 제일 많은 집이라고 한다. 벽체가 나무와 흙으로 만들어지는 집이... 그래서 요즘 고민이 많다. 그래도 초기 생각했던 설계도가 맘에 들어서 한번 올려본다. 아직은 결정된 사항이 없기땜시... 내손으로 짓기 위한 참고서적 작은 새도 자기의 보금자리는 스스로 짓는다고 하는데, 우린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자기 집 하나 지어보고 싶은 맘이 없는 남자는 없을 것이다. 남자들의 로망이라고도 하는 손수 집짓기. 작년 급하게 이사를 준비하면서 집터를 구하면 무대포로 내 손으로 3개월만에 집을 지어보겠다고 생각하며 열독했던 책들인데... 그 중 "어느 시인의 흙집 일기"는 읽은 지 몇년 된 책이다. 그 시인에게 집 짓는 법을 가르친 분이 목천 조영길 선생인 듯 하다. 지금은 이 책들을 잠시 손에 놓았지만, 집터가 정해진다면, 조금씩 조금씩 나와 가족들이 같이 할 수 있는 방식의 집 짓기를 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몇 개월 만에 완성하는 집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완성하는 집을 지어보고 싶은 바램이다. 냉이 2012년 03월 6일 화 맑음 밭에 풀들이 많아졌다. 그 풀들이 곧 우리 식탁에 올라오겠지. 오늘 산밭에 가서 김 매면서 냉이도 캐고, 마늘도 솎아줬는데, 냉이는 데쳐서 무쳐먹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으면 그 향이 일품일 듯하고, 마늘로는 양념장 맛있게 담아 준다고 한다. ^^* 가죽나무 순 2011년 5월 02일 봄의 제철 음식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밭에서 키운 작물 보다는 산에 들에 피어난 풀들이 좋은 제철음식이 되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달래향이 물씬 풍기는 달래 된장국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밭두렁의 달래를 캐 와서 집 텃밭에다 심어두었습니다. 씨를 받아서 좀 더 늘려 볼려구요. 요즘 아이 엄마랑 산에 나물을 뜯으러 자주 갑니다. 가서 취나물도 참나물도 운 좋으면 고사리도 조금씩 꺽어오기도 합니다. 지난달 중순까지는 쑥 캐느라 많은 시간을 보냈었지만... 합천으로 이사와서 늘 집 마당에 변변한 나무 그늘 하나 없다고 아쉬움이 많았는데, 어느날 문득 보니 돌 담 틈새에 뿌리내려 자라고 있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바로 가죽나무입니다. 앙상한 나무라 제대로된 그늘 한번 .. 이전 1 ··· 218 219 220 221 222 223 224 ··· 2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