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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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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일들... 기록들을 제대로 남겨야 하는데... 내년에는 다시 일지를 꼼꼼히 쓰기로 맘 단단히 먹어봅니다.
비오는 날 차 한잔의 여유 모처럼 비가 반갑습니다. 8월 17일부터 시작된 풀베기 일이 계속되면서 어제 벌초대행까지 하고나니 허리에 무리가 온 모양인지...좀 힘드네요. ^^;;; 오늘도 올라야 할 황매산 풀치기 작업이 비로 인해 순연 되길 바랬는데... 다행히 취소가 되었네요. 지인이 보내주신 메리골드차 한잔 하는 비 오는 날의 여유를 가져봅니다. 나락이 잘 되면 나락사이 골이 보이지 않아야한다는데... 민새네 나락은 그리 잘 된 편이 아닙니다. 그래도 이렇게라도 이삭이 달린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논의 나락을 생각하면 맑은 날이 많아야 할 건데요. 요즘 나락이 익기나 할런지 걱정이다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느덧 9월인데 말이죠.^^;;;
0827_양배추정식 그리고... 요즘은 또 비가 잦습니다. 황매산 풀치는 일도 비가 내려 내일까지 쉬게 되었습니다. 미리 비가 오면 할 일들을 정리해 뒀었는데요, 동물등록 기한이 이달 말이라 해서 진이를 등록하기 위해 읍에 다녀왔습니다. 읍에 다녀오면서 양배추 모종도 몇줄 사왔습니다. 민새맘이 양배추를 자꾸 심자고 그러는군요. 작년엔 제대로 먹어보지도 못했었는데, 내년엔 아예 씨를 사서 모종을 키워보자고 합니다. 사온 양배추를 정식하고, 심다 남은 배추모종도 다 옮겨 심었습니다.새연이랑 같이 심은 배추모종은 뿌리를 잘 내린 모양입니다. 수분이 없었던 모양인지, 잘 올라오지 않던 무도 발아를 시작했습니다.촉촉히 비 내려 편안하고 여유로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08.24 무 직파 및 배추 추가 정식 집 안에 배추100포기 가량은 심었고, 추가로 심을 배추랑 무는 소나무밭에 심기로 했습니다. 감자 캔 자리에 비닐을 덮고 햇볕 소독을 한지 두달 가까이 되어 갑니다. 워낙 양파가 병이 많다 보니 소독한 자리에 양파를 심어볼까 해서인데요. 그 옆에 배추와 무 용으로도 비닐을 조금 덮어 두었습니다. 어제 비닐을 걷어내고, 쌀겨 넣고, 삭힌 오줌을 넣어 밑거름으로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김장채소 밭을 만들고, 오늘은 오전엔 무 씨를 직파하고, 오후엔 포트에 남아 있는 배추 모종을 옮겼습니다. 올해부터 배추 농사를 지어보기로 한 둘째 새연이가 직접 배추를 정식해 보았는데요. 생각했던 것보다도 아주 잘 하더군요. 배추벌레 잡을때도 잘 해주길 바래봅니다.
0822.배추정식 밤새 그동안 애태웠던 비가 속 시원하게 내렸습니다. 늘 그렇듯이 예보는 자꾸 바꿨지만 충분히 해갈이 된 것 같습니다. 오후부터 날이 개기 시작해 배추모종을 심기로 했습니다. 처음 씨뿌릴때는 제때 정식할수 있을까 했는데, 이젠 너무 웃자란건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 어제 만들어 놓은 밭에 배추를 옮겨 심었습니다. 세판 중에 두판심고 한판정도 남았네요. 남은 건 땜방용으로 쓰면 되겠네요.^^
0615_안하면 더 좋을 우엣일. 지난달부터 소나무밭에 들어갈 작물들 참깨, 고구마 등과 마늘 수확, 양파 수확, 모내기 등 일이 많아 자주 들러 확인을 하지 못한 나무밭.특히 나무밭엔 감자, 밀과 귀리가 심어져 있어서 밭을 속속들이 둘러보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방심한 결과 나무밭 감자두둑의 모습이 이렇게 처참하게 되었습니다. 멧돼지의 짓입니다. 이놈들이 이제 감자도 다 먹는군요. 감자두둑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먹을려면 다 먹을 것이지 큰 감자를 반만 먹고 남겨 놓고 갔네요. 처음 흔적을 발견했을때 그냥 그러다 말겠지 하는 생각과 제발 그만해 줬으면 하는 생각으로 대처를 하지 않았더니 끝내 감자밭을 이렇게 만들고, 새로 옮겨 심은 콩모종도 몇개 밟아 뿌러뜨려 놓았더군요. 미리 대비를 했었으면 좋았겠지만, 늦게라도 더이상은 안되..
어김없이 벼 이삭은 패고... 모내기 하고 일주, 이주 그렇게 한달 두달이 지났을때까지...우리 논의 모들이 제대로 나락을 키워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었습니다. 옆 논에 전 이장님도 저희 모를 보시면서 뭔가 비료라도 줘야되지 않나 하는 말씀을 하셨었고,윗 동네 형님도 지나가시면서 본 모양인지 모에 뭐라도 좀 주라고 모들도 먹어야 클 것 아니냐면서 핀잔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기에 그때는 대강 얼버무렸었는데요.늘 그렇듯 잘 삭힌 생태 뒷간에서 나온 오줌 몇 말통을 뿌려준 게 다 였습니다.글쎄 걱정스럽던 녀석들이 이삭이 패기 시작했습니다. 끼~약~~고맙다 녀석들아~~!!! 황매산 풀치기 일하러 가게되면 논두렁 풀이 많이 자랄 것 같아틈틈이 풀을 잘라줍니다. 속이 시원하네요. ^^입추도 지나고, 가을 물고기 추어를 잡..
0821. 배추밭 준비 비가 온지 참 오래 되었습니다. 매번 잡혔던 비예보는 사라지기를 반복했었습니다. 어제부터 시작한 황매산 수목원 풀베기 알바.지난주부터 예초기 일을 많이 했었기 때문인지,,,어제 하루 풀베기 했다고, 오늘은 영 몸이 찌뿌둥했었습니다. 그래서 아침부터 비가 내려주길 바랬었는데, 출근하는 시간에 비가 내리지 않아서 출근 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 일을 시작하고 한시간쯤 풀베기를 진행하고, 잠시 쉬는 시간에...돌 무더기, 잘린 나무를 재어놓은 곳을 지나와서 그런지 날이 잔득 휘어지고, 무더져 있어서 새 예초날로 바꾸었는데, 굵은 빗방울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일을 하지 않게 되기도 했지만, 밭의 작물들에게 기다리던 단비였습니다. ^^오늘 일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비가 서서히 멈추더니 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