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농사이야기 (1076) 썸네일형 리스트형 0526_마늘캐고, 묶고 달고...고구마순 심기 요즘 동네분들 뵈면 마늘 다 캐셨는가가 인사입니다.마늘을 다 캐야 모내기를 할 텐데 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지금은 온 동네가 마늘 캐고 실어 날라 집안에 넣느라고 분주하게 움직이십니다. 내일 비소식에 더 바쁘신 것 같더라구요. 민새네도 며칠전부터 조금씩 마늘을 캐다가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마늘을 캐기 시작했습니다. 마늘을 심은 소나무밭은 땅이 좋아 호미없이도 손으로 줄기를 잡고 뽑아내며 캘 수 있습니다.뽑은 마늘은 몇 뿌리씩 뭉쳐서 뒤쪽에 쌓아둡니다. 먼저 뽑은 녀석의 뿌리를 나중에 뽑은 마늘의 줄기로 덮어주는 방식으로 놓습니다. 햇빛을 바로 받지 않도록 덮어주는데요. 민새맘 고향 창녕의 마늘 캐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캐어 놓은 마늘은 하루 이틀 밭에서 건조시킵니다. 그렇게 건조시키면 줄기가 마르면서 무게.. 0522_감자북주고, 들깨모종내기 5월 중, 하순경은 감자가 알을 키우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시기에 내린 비는 감자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지난주말에 내린 비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감자두둑이 조금씩 갈라지기 시작하고 갈라진 틈새로 작은 감자알이 보이기도 합니다. 풀을 매어주면서 북주기를 해 주었습니다. 두둑 사이로 보이는 감자알도 덮어주고, 감자알이 크면서 흙 밖으로 보이지 않도록 한층 흙을 더 덮어줍니다. 민새맘이 괭이로 한쪽면을 나머지 한쪽면은 제가 괭이로 끌어올립니다. 각자 서로 방식은 조금씩 달라도 하나의 두둑에 두사람의 힘으로 북주기를 완성합니다. ^^ 매년 감자두둑을 만들면서 좀 넓고 낮게 만들자 했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높은 두둑입니다. 그러다보니 북주기가 힘이 듭니다. 민새맘이 다시 한번 다짐을 합니다. 내년엔 .. 0517_참깨모종옮기기_땅콩밭풀매기_토종가지 고추옮기기 고구마 순 키우기 위해 만든 작은 하우스에직파했던 토종가지와 고추가 정식 시기를 넘기고도 옮길 곳을 정하지 못해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본밭에 옮겼습니다.옮기기전 포트에 담았습니다. 둘다 가을에 다시 씨를 받기 위해서 최대한 일반 종자와 거리를 두기 위해서적절한 곳을 정하지 못했기때문이였습니다.고민 끝에 소나무밭 한 귀퉁이에 옮겨 심었습니다. 토요일부터 비 소식이 있어서 오늘은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땅콩밭 풀을 매고, 맨 풀들을 일일이 다 걷어 냈습니다. 그냥 둬버리면 비를 맞고 다시 그자리에서 풀들이 살아날 수 있기때문입니다.그러다보니 풀 매는 시간도 많이 걸렸습니다. 마늘밭에도 상태가 좋지 못한 것들을 뽑아내었습니다. 줄기가 이렇게 노랗게 되어 버린 것들은 뿌리를 뽑아보면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한 .. 0516_고구마순 심기 지난주 뙤약볕에 고구마순을 심은 뒤 충분히 물을 주고 검은 망으로 덮어 뒀더니 고구마순이 자리를 잘 잡아준 듯 합니다. 아무리 뜨거운 햇볕에서라도 이렇게 하면 순 심는 것 해도 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오늘이 뿌리의 날이라서 이틀 전에 고구마순을 예약해 뒀다가 오늘 날을 정했습니다. 아침 산청 단성 쪽에 주문해 둔 고구마순을 가지러 갔습니다. 이번엔 밤고구마 5단, 꿀고구마 3단을 가져왔습니다. 고구마순은 뜨거운 해를 피한 시간에 심기로 하고, 다른 일들부터 처리합니다. 논 못자리를 둘러보니, 덮어놓은 부직포가 조금씩 들려 올라가고 있습니다. 긴 가뭄에도 집안에 심어 놓은 작물들은 복 받은 셈이지요. 매일 물을 줄 수 있으니 말이죠. 토종 가지와 일반 가지의 색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어느쪽이.. 0515_못자리 물빼기_마늘주아캐기_깨부직포벗기기 못자리에 모판을 넣고 나서는 매일 아침 저녁으로 논을 둘러봅니다. 모가 잘 자라는지 문제될 것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당장엔 물 공급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 중인데, 볼때마다 만들어 놓은 못자리가 영 맘에 들지가 않네요. 트렉터로 한 못자리가 지금까지 해온 경운기로터리보다 시원찮습니다. 특히나 모판이 놓인 자리가 고르지 않다보니 물 공급 높이가 조금씩 차이가 나니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물을 좀 빼주기로 했습니다. 어느정도 물이 충분하게 공급이 된 상태인 것 같아서요. 논을 둘러보고, 나무밭도 둘러보고 왔습니다. 처음엔 토종밀보다도 작게 바닥만 기던 녀석들이 이젠 밀보다 더 키를 키웠습니다. 올해 처음 심어본 귀리입니다. 밀은 아직 꽃을 피우는 녀석들도 있지만, 조금씩 익어가는 것 같습니다. .. 0512_못자리하는 날 한주동안 정성껏 싹을 틔운 모판을 논 못자리에 옮기는 날입니다. 걱정했었지만, 큰 탈없이 잘 자라준 것 같아 고맙고 기특하네요. 이른 아침 6시 경 한차 싣고 논으로 갑니다. 큰아이 민경이를 깨워서요. 민경이가 차에서 내려 민새맘에게 전달하면 그걸 다시 제가 받아서 논에 마련해 놓은 못자리에 가지런히 놓습니다. 올해는 옆으로 놓아 봅니다. 또 경운기를 논에 넣습니다. 경운기를 이용해서 모판을 옮겨 조금이라도 모판을 나르는 품을 줄여 보고자 함이지요. 장인어른이 쓰시던 경운기. 몇가지 조작법을 숙지하고 집에서 논까지 타고와서 논까지 끌어 넣는데, 내리막길은 항상 조심조심해야합니다. 클러지의 방향이 반대이기때문이기도 하고, 갑자기 앞머리가 휙 돌아갈수도 있기때문입니다. 무사히 잘 내려 모판을 옮겨 싣고, 이.. 0511_밭작물들 0510_땅콩싹_감자꽃_옥수수심기_못자리물빼기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1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