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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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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_고구마순 옮기기_참깨 다시 심기 귀하다는 밤고구마순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고구마순은 비가 올때 옮겨야 잘 살 수 있는데...이번주 다음주까지 비소식이 없어서 어차피 비 소식도 없으니물 주면서 심어보자고 5단을 사왔습니다. 먼 길 왔다고 순 키우시는 아지매가 한 단 더 주셔서 총 6단을 심었습니다.두둑의 가운데를 갈라 물을 듬뿍주고,고구마순을 옮깁니다.지나가시던 오촌아지매 이 비에 고구마순을 옮기냐면서 걱정에 걱정을 하시면서 지나가십니다. 몇해전부터 비 없을때도 순을 옮겨 심어 왔었기에 저흰 큰 걱정을 하지 않습니다. 다만 매일 매일 물을 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긴합니다.참깨싹이 이쁘게 올라왔지요. 이렇게 올라오니 참 보기 좋은데...ㅠㅠ비어 있는 곳이 더 많습니다. 심어야 할 곳에 물을 뿌려 뒀다가 내일 아침에 파종할려고 합니다. ..
0508_양파밭 풀매기 양파 수확이 한달 정도 남았을려나...쓰러지는 녀석들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양파와 함께 명아주가 양파 줄기만큼 커 올라왔네요. 뽑아내기보다는 가위로 잘라줍니다.잘라주니 깔끔하니 보기가 좋네요.그러나 줄기가 연해지는 것이 보이고 있습니다. 수확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고 병이 생긴 모양입니다. 뿌리 썩음병은 조금씩 확산되고 있어 계속 뽑아 내고 있는데...ㅠㅠ안타깝지만 지켜볼 수 밖에요.땅이 조금씩 들고 일어서고 있습니다. 무엇일까요? 내일쯤이면 모습을 보여주겠네요. ^ ^토종무도 꽃을 피웠고, 곧 씨방을 맺을 겁니다.
0507_못자리 준비_토종생강, 울금심기 씨나락을 넣고 나니 다음 일이 떠오릅니다. 미리 해 둬도 될 일이긴 하지만, 씨나락을 넣고 나니 생각이 납니다. 며칠전 부녀회장님이 못자리를 먼저 해 놓아라고 하셨는데, 그냥 흘려 들었던 것이지요. 그때는 다른 생각이 머릿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논 로터리를 쳐야하는데 하는 생각 말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논로터리 보다는 못자리 만드는 일이 더 시급한 일이였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씨나락을 넣고 일주일정도 싹을 틔워 논에 넣기때문에 그리 늦은 것은 아니겠거니 했는데,하필이면 전기용접 교육이 오늘 있는 날입니다.3~4년전부터 이 교육을 받아볼려고 했었는데 어렵게 신청이 되어 받게 되었으니 참석하지 않을 수 없으니... 하루종일 일을 할 수 없기에 이른 새벽 논에 나가서 어제 못자리용 논에 로터리 쳐 놓은 논에..
0505_D데이 씨나락넣기 씨나락 냉수온탕침법 소독부터 침종까지 꼭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씨나락의 발아과정을 지켜보고, 모판에 흙도 담고, 물도 주고 하며 일주일을 보내고, 드디어 모판에 씨나락을 넣는 날입니다. 장인어른, 장모님께서 집에 오셔서 씨나락을 넣는 것을 보면서 시작한 나락농사가 어느덧 7년이 되었습니다. 작년부터는 저희 부부 두사람이 직접 씨나락을 넣고, 나락 농사를 짓게 되었는데요. 아직도 서툴고, 긴 호흡에 두려움이 생기는 나락 농사입니다. 올핸 경작하게된 논이 더 늘어나서 씨나락도 좀 더 많이 준비하고, 모판도 80판 정도 늘였습니다. 총 200판. 어린이날이라 애들에게 일을 시키기가 눈치가 보이긴 했지만, 둘째도 중학생이 된 마당에 어린이날이 큰 의미는 없어보였습니다.원래 그런 날들을 잘 챙기지 않았던..
0504_드뎌 D-1. 씨나락 넣기 전날. 오늘저녁무렵 씨나락 모습입니다.뽀족뽀족 싹이 잘 났습니다.내일은 씨나락을 넣어도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조금 덜 자란 씨나락을 위해 물에서 건져내어갑바로 덮어두었습니다.오늘은 상토를 담아 둔 모판에 고루 물을 뿌려주었습니다. 드뎌 내일은 씨나락 넣는 날입니다. ^^
0503_모판에 흙 담기 씨나락 넣기전 미리 해둬야할 일이 있습니다. 모판에 상토를 담아두기입니다. 올해는 논이 4마지기 정도 더 늘었기때문에 모판수도 80판 더 늘었습니다. 그래서 총 200개의 모판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보통 한마지기당 18판정도를 준비한다고 합니다만, 아직 초보라 좀 더 여유있게 한미지기당 20판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모판 200판, 모판 밑에 깔 자른 신문지(어제 3시간가까이 작업함), 상토 22포(2포는 작년에 쓰다 남은 것, 군에 지급받은것 7포, 별도 구입한 것 13포)그리고 모판 칼과 쓰레받기. 구입한 상토와 지급 받은 상토들...요즘은 정부에서 나락 농사를 권장하는 편이 아니기때문에 상토가 항상 부족하게 지급됩니다.식량 자급이 바닥을 기는데도 나라에선 논농사를 짓지 말라고 애를 쓰는 것..
0501_밤고구마 순 키우기 & 씨나락 건져 놓기 아침 민새맘이 다락방에 보관했던 밤고구마를 들고 내려왔습니다.싹이 올라온다면서요. 올핸 밤고구마순이 귀하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입맛이 자꾸 달고 부드러운 것을 찾다보니 타박하고 목 넘김이 좀 힘든 밤고구마는 자꾸 외면당하나 봅니다.그러다보니 얼마전 매년 순을 사오는 곳에 전화해 봤더니 밤고구마순은 많이 줄였다고 순이 귀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 와중에 민새맘이 싹이 난 밤고구마를 들고 내려오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엄청 늦은 감이 있지만, 하지 전에는 조금이라도 심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밭에 싹 난 밤고구마를 묻어뒀습니다.우선 땅을 파고, 거름을 충분히 넣고,가지런히 싹이 난 고구마를 꽂아 놓습니다.몇개는 뜨뜻한 거름더미 속에 박아 넣었습니다.고구마를 흙으로 덮어주고,그 위에 좀 더 따뜻하도록 부..
0430_깨심고, 덮어주기 어제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많지 않으면 깨를 심을려고 했었는데 말이죠.깨는 파종 후 많은 비를 맞으면 발아가 잘 되지 않는 이상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씨를 넉넉히 뿌려줘야 서로 경쟁적으로 잘 올라온다고도 합니다. 어제 심을려고 했던 깨를 오늘 심었습니다. 미리 밭을 만들어 뒀기에 촉촉히 젖은 깨 두둑에 씨를 넣었습니다. 씨를 넣을때는 베스트 파종기라는 놈을 이용했습니다. 들고가면서 두둑 위에 꾹꾹 눌러주면 됩니다.흰깨 파종을 마치고, 생강밭 옆에 검은깨도 파종을 했습니다.깨는 또 어느정도 수분이 있어야 발아가 잘 된다고 합니다.그래서 비가 온 지 얼마되지 않은 오늘 같은 날이 파종 적기이고,수분유지를 위해 부직포를 덮어 줍니다.이렇게 부직포를 잘 덮어줬는데 말이죠. ㅠㅠ파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