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 (1625) 썸네일형 리스트형 종자 나눔 받기 요즘 기후의 변화가 종 잡을 수 없습니다. 올해는 농사시계도 예년에 비해 빨리 돌아가 고구마도 땅콩도 벌써 심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비가 온 뒤 연일 저온현상에 대해 주의하라는 안내 문자가 계속 울립니다. 주변 분 중에는 심어 놓은 작물이 혹시나 상할까 봐 부직포를 덮는 분들도 계십니다. 민새네 밭에는 아직 감자 외에는 들어간 작물이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올라온 감자 싹이 피해는 없는지, 또 비온 뒤라 얼마나 많이 싹이 올라왔는지 둘러 보러 밭에 나갔습니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감자밭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긴 합니다. ^^;;; 그렇지만 어느덧 4월 중순에 접어들었는데... 자꾸 성장이 더딘 것 같아 조바심이 납니다. ㅜㅜ 집 앞 밭에 심었던 토종무가 연 보라빛 꽃을 피웠습니다. 풍성하게 .. 비오는 날 취미생활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12시부터 온다던 비가 뭐가 급했는지 말이죠. 그래서 목공용 상판 하나 사오다가 비를 맞혀버렸네요. ^^;;; 비 예보에 민새맘이 일찍부터 하나 만들어 달라는 오더가 들어왔었더랬습니다. 뭘요? 렌지받침대를요.^^ 점심 무렵부터 자르고 붙이고 해서 자그마한 받침대 하나 만들었습니다. 고구마두둑 끝. 사흘동안 손쟁기와 괭이로 총 16두둑 만들었습니다.두둑 만들다 나오는 굼벵이들 알뜰살뜰 그릇에 담는 시간도 만만치 않게 걸렸네요. 내일 또 비가 온다네요. 한가지 일 끝내니 기분이 좋네요. 비소식에 옥수수,상추 모종도 옮겨 심었습니다. 유독 잎이 노래지는 마늘이 걱정 돼 나무 태운 재를 뿌려주었습니다. 근래 들어 마늘 농사가 참 어렵네요.ㅜㅜ 쓰레기 줍기 요즘 눈에 보이는 쓰레기들은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100% 다 줍지는 못하지만, 주춤주춤 조금씩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아침 약수를 뜨러 산청 쪽 약수터에 다녀왔습니다. 약수터 앞 수로에 커피음료수통이 떨어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약수 받은 물통을 차에 옮겨 실으면서 몇 번 지나치다가 끝내 무릎 꿇고 건져 내었습니다. 집에 와서 라벨분리하고, 내용물 비우고, 헹궈, 압착 후 분리배출. 작은 실천으로 지구가 좋아하겠지요. ^^ 며칠전 분리배출의 날 이후로 마을 분리배출장이 깨끗해 졌나 싶더니 오늘 잠시 들러보니 아직도 교묘하게 쓰레기를 버리신 분들이 있으시네요. --*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조금씩 고쳐나가다 보면 잘 정착하리라 믿습니다. ^^ 고구마두둑 만들기 & 풀매기 내 마음이 조급한 것인지 감자 싹이 올라오는 것이 더딘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아침 감자밭을 둘러보니 제법 모습을 드러낸 감자싹이 늘어났지만, 심은지 20일이 넘은 시점임에도 아직도 올라오지 않은 것이 많아 보입니다. 앞으로 남은 생육기간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걱정이 되어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 어서 올라와주길 바래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고구마 두둑 만들기. 몇 개의 두둑을 만들다보니 계속 두둑과 두둑 간격이 좁아진다고 민새맘이 두둑간 간격을 넓혀달라고 합니다. 순 옮겨 심을때도 불편하다고 하는군요. 게다가 순이 자라게 되면 너무 빽빽하게 자랄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서 이후부터는 두둑옆에 한줄 더 쟁기로 선을 그어 간격을 넓혔습니다. 널직하게.. 고구마 두둑 만들기 어느덧 4월도 한주가 지나고, 어제까지는 일교차가 심하지만 낮기온은 더울 정도의 날씨가 계속되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흐린날씨에 바람도 계속 불어 추웠습니다. 하루 하루 기상변화가 걱정이 됩니다. ㅜㅜ 틈틈이 밭일을 합니다. 밭의 풀 매고, 밭 가장자리로 물길도 내고, 밭 농사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4월말 부터는 땅콩, 생강, 울금 부터 해서 5월초에는 고추, 참깨, 고구마 등이 밭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 중 고구마 두둑 만드는 일이 젤로 힘듭니다. ㅜㅜ 두둑을 넓고 높게 해야하니 그 만큼 흙을 많이 걷어 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처럼 집에 오신 학교선배님이 농기계대여은행에서 기계 빌려서 해라고 하십니다. 올핸 이런 말에도 쏠깃해지네요. ㅎㅎㅎ 우선자가거름 몇 수레 고구마 심을 밭에 넣어줍니다. .. 아리이름은 똘이 올해 첫 자연부화한 병아리는 총 8마리. 그 중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어미에게 계속해서 쪼임을 당하던 녀석이 있었습니다. 일시적인 문제겠거니 했었는데, 유독 어미를 귀찮게 하는 스타일의 녀석인 것 같더라구요. 며칠 지켜보니 병아리의 머리 주위의 살점이 패이도록 어미의 쪼임이 심각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데려왔었는데요. 집에서도 사람을 잘 따르고, 혼자 있기 싫어하더라구요. 울기도 많이 울고... 어미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줄 만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집안에서의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근데 너무 시끄러운 녀석. 삐약거리는 소리가 너무 심해서 하루 빨리 몸이 괜찮아져서 닭장으로 보낼 날만 기다렸었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자꾸 주저앉는 겁니다. 처음엔 잠시 그러겠지 했는데...영 상.. 생강 & 울금 종자 매년 수확한 생강과 울금을 종자용으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울금은 몰라도 생강종자는 보관이 늘 쉽지가 않더군요. 어느덧 4월에 접어들어 종자를 챙겨봐야할 시점이 되어 겨울동안 잘 보관이 되었는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종자를 꺼내어 봤습니다. 울금종자는 밭흙과 왕겨를 섞어 아이스박스에 같이 넣어 뒀었는데요. 탱글탱글하니 보관이 잘 되었습니다. 올해 울금 종자는 걱정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 생강종자는 햇볕에 말린 모래와 함께 아이스박스에 넣어 집 안 다락방에서 보관했었는데요. 하얀 싹도 예쁘게 나고, 나름 저장이 잘 된 듯 합니다. 밭에 심을 양으로는 많이 부족하지만, 저장 방법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 게 된 것 같아서 성과가 있네요.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2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