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하고 타작하고 바쁘다 바빠
2011년 10월 27일 목 맑음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 농사가 올해 들어 밭도 늘어나면서 농사 짓는 작물도 아주 다양하고 많아졌다. 동네 아지매들이 오며가며 보시면서 꼭 하시는 한말씀들이 "아이구 이것도 심었네, 저것도 심었네, 안 심은 게 없네" 그러신다. 지금까지 심은 작물들을 정리해 볼까... 작년 가을엔 마늘,양파, 밀 봄엔 감자, 고추, 야콘, 생강, 대파, 수수,율무, 들깨, 땅콩, 고구마, 가지, 토마토, 해바라기, 오이,수세미, 조, 더덕, 콩(동부, 메주콩, 검은콩, 쥐눈이콩,서리태),상추, 양상추, 수박, 옥수수,토란,,, 여름엔 메밀 또 가을엔 배추, 무우, 딸기, 쪽파,,, 이렇게 다양한 작물을 심어 놓았더니, 뿌릴때는 몰랐지만, 거둘때는 정신없이 바빠진다. 뿌리는 시기는 달라도 거..
갈무리
2011년 10월 17일 월 맑음 동네가 분주히 움직인다. 아지매들은 콩을 베다 나르고, 말리고, 도리깨로 타작하고, 회관옥상에 말리고, 아재들은 벼 타작하고, 양파 심을 밭 준비하고, 마을 심을 준비하고, 콤바인, 트랙터, 거름실은 차들이 분주히 오간다. 처음 해보는 가을 갈무리는 정신이 없다. 양이 많지는 않지만, 종류가 많다보니, 분류해서 말리고, 갈무리해 두고, 한꺼번에 하지 못해 순서를 정해야하고, 바쁘기만 하다. 이럴때 앞집 아지매의 일하시는 모습을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무슨일이든 깔끔하고 빠르게 처리하신다. 아지매 덕택에 많이 배우고 있다. 아직 콩들도 더 베어와서 말리고, 타작해야하고, 미리 타작한 콩은 말려야 하고, 옥수수도 좀 더 말려야 하고, 율무도 마지막으로 며칠 더 말려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