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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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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생강 두둑 만들기 세월이 참 빠르게 지나갑니다. 어느덧 4월 중순에 들어서서 논의 못자리 준비해야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논 농사의 무게감에 가슴이 무거워집니다. ^^;;; 못자리, 논두렁하기, 볍씨 소독, 싹틔우기, 모판에 씨나락 넣기... 앞으로 보름 정도 안에 해야 할 일들입니다. 더불어 밭 일도 병행해야하니 갑자기 마음이 바빠집니다. 오늘은 고추와 생강 심을 밭을 만들었습니다. 자가거름을 듬뿍 넣고, 미강도 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손쟁기로 밭을 갈아줍니다. 큼지막한 고추 두둑 두개 만들기 끝. 아무리 두둑을 곧게 할려고 해도 그게 잘 되지 않네요. 고추 줄 치기 위해서라도 최대한 곧게 할려고 했는데 말입니다. 두 두둑 사이 간격을 띄울 겸 해서 두둑 사이에 작은 두둑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고추랑 함께 심으면..
종자 나눔 받기 요즘 기후의 변화가 종 잡을 수 없습니다. 올해는 농사시계도 예년에 비해 빨리 돌아가 고구마도 땅콩도 벌써 심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비가 온 뒤 연일 저온현상에 대해 주의하라는 안내 문자가 계속 울립니다. 주변 분 중에는 심어 놓은 작물이 혹시나 상할까 봐 부직포를 덮는 분들도 계십니다. 민새네 밭에는 아직 감자 외에는 들어간 작물이 없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올라온 감자 싹이 피해는 없는지, 또 비온 뒤라 얼마나 많이 싹이 올라왔는지 둘러 보러 밭에 나갔습니다.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감자밭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긴 합니다. ^^;;; 그렇지만 어느덧 4월 중순에 접어들었는데... 자꾸 성장이 더딘 것 같아 조바심이 납니다. ㅜㅜ 집 앞 밭에 심었던 토종무가 연 보라빛 꽃을 피웠습니다. 풍성하게 ..
고구마두둑 끝. 사흘동안 손쟁기와 괭이로 총 16두둑 만들었습니다.두둑 만들다 나오는 굼벵이들 알뜰살뜰 그릇에 담는 시간도 만만치 않게 걸렸네요. 내일 또 비가 온다네요. 한가지 일 끝내니 기분이 좋네요. 비소식에 옥수수,상추 모종도 옮겨 심었습니다. 유독 잎이 노래지는 마늘이 걱정 돼 나무 태운 재를 뿌려주었습니다. 근래 들어 마늘 농사가 참 어렵네요.ㅜㅜ
고구마두둑 만들기 & 풀매기 내 마음이 조급한 것인지 감자 싹이 올라오는 것이 더딘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 아침 감자밭을 둘러보니 제법 모습을 드러낸 감자싹이 늘어났지만, 심은지 20일이 넘은 시점임에도 아직도 올라오지 않은 것이 많아 보입니다. 앞으로 남은 생육기간을 생각한다면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걱정이 되어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니 어서 올라와주길 바래봅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고구마 두둑 만들기. 몇 개의 두둑을 만들다보니 계속 두둑과 두둑 간격이 좁아진다고 민새맘이 두둑간 간격을 넓혀달라고 합니다. 순 옮겨 심을때도 불편하다고 하는군요. 게다가 순이 자라게 되면 너무 빽빽하게 자랄 것 같기도 하네요. 그래서 이후부터는 두둑옆에 한줄 더 쟁기로 선을 그어 간격을 넓혔습니다. 널직하게..
고구마 두둑 만들기 어느덧 4월도 한주가 지나고, 어제까지는 일교차가 심하지만 낮기온은 더울 정도의 날씨가 계속되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흐린날씨에 바람도 계속 불어 추웠습니다. 하루 하루 기상변화가 걱정이 됩니다. ㅜㅜ 틈틈이 밭일을 합니다. 밭의 풀 매고, 밭 가장자리로 물길도 내고, 밭 농사 준비를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4월말 부터는 땅콩, 생강, 울금 부터 해서 5월초에는 고추, 참깨, 고구마 등이 밭에 들어가야 합니다. 그 중 고구마 두둑 만드는 일이 젤로 힘듭니다. ㅜㅜ 두둑을 넓고 높게 해야하니 그 만큼 흙을 많이 걷어 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모처럼 집에 오신 학교선배님이 농기계대여은행에서 기계 빌려서 해라고 하십니다. 올핸 이런 말에도 쏠깃해지네요. ㅎㅎㅎ 우선자가거름 몇 수레 고구마 심을 밭에 넣어줍니다. ..
생강 & 울금 종자 매년 수확한 생강과 울금을 종자용으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울금은 몰라도 생강종자는 보관이 늘 쉽지가 않더군요. 어느덧 4월에 접어들어 종자를 챙겨봐야할 시점이 되어 겨울동안 잘 보관이 되었는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종자를 꺼내어 봤습니다. 울금종자는 밭흙과 왕겨를 섞어 아이스박스에 같이 넣어 뒀었는데요. 탱글탱글하니 보관이 잘 되었습니다. 올해 울금 종자는 걱정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 생강종자는 햇볕에 말린 모래와 함께 아이스박스에 넣어 집 안 다락방에서 보관했었는데요. 하얀 싹도 예쁘게 나고, 나름 저장이 잘 된 듯 합니다. 밭에 심을 양으로는 많이 부족하지만, 저장 방법에 대해서 어느정도 알 게 된 것 같아서 성과가 있네요.
논두렁 손보기(3/30) 올해부터 새로 하게 된 논을 둘러보니 두렁이 문제가 있는 곳이 몇 군데 보입니다. 양파망에 흙을 채워서 한층한층 쌓아 올려서 두렁을 메워 봅니다. 이틀만에 한 곳의 두렁 손보기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이 논을 짓게 되면서, 농부가 직접 지은 건강한 쌀을 농부도 먹어보게 됩니다. 논농사 시작한지 7년만에... 참 기분 좋은 일입니다. ^^
감자싹 & 양배추정식(4/4) 며칠전 땅 속 태동에 잔득 기대하며 매일 밭을 둘러 보아도 감감 무소식이더니... 어제부터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비온 뒤 날씨가 쌀쌀하긴 해도 별탈은 없을 것 같고, 내일부터 기온이 올라간다고 하니 더 많이 모습을 보여주겠지요. ^^ 2월말에 낸 양배추 모종을 정식했습니다. 집에서 키우다 바깥 작은 하우스로 옮겼더니 많이 더디게 자랐습니다. 비 온 뒤라 잘 뿌리내릴 것 같습니다. 이 봄 뭔가 해야 할 일은 많은데요. 일의 진척이 더딥니다. 지난 3월 고질적인 중이염으로 고생한 민새맘이 결국 수술을 받았는데, 아직 민새맘은 이전 페이스로 회복이 안 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저도 덩달아 조금 느슨해 지는 것 같네요. 더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데 말이죠. ㅎㅎ 마을 일 처리하다보면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