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농사이야기 (1074) 썸네일형 리스트형 반가운 모습들 2020년 09월 23일 수 맑음 몇 해동안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던 들깨, 팥이 기다란 꼬투리를 밀어올리고, 주렁주렁 꼬투리를 달고 있습니다. 정말 윤달이 있는 해는 팥농사가 잘 된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 나무밭에 심어 오던 쥐눈이콩을 올핸 소나무 밭에다 심었는데요. 빼곡히 찬 콩 꼬투리를 보니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콩 꽃 필때 비가 오면 좋다고 하더니 긴 장마 덕을 보는 작물도 있군요. 토종생강 농사는 졌어도 잡곡 농사는 대풍을 기대해 봅니다. ^^ 마늘주아심기 2020년 09월 21일 월 맑음 골라놓은 마늘주아를 심었습니다. 크기별로 나눠 심었는데요. 장인어른이 주셨던 2004년도에 배포되었던 마늘,양파 재배교육교본을 참고하였습니다. 마늘 주아 심기에는 총포심기(주아통재로 심기), 모아심기, 일반재배법(점뿌림, 흩어뿌림, 줄뿌림)으로 나뉘네요. 세가지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이 모아심기라고 합니다. 제가 생각으로는 모아심기의 핵심은 주아를 선별(부실 주아 골라내기)하고, 크기별로 모아서 심는 것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제 크기별로 나눠서 분류를 했었고, 심을때도 큰 것부터 먼저 심었습니다. 근데 사진을 남기지 못했네요. 아래 사진은 중간 크기로 분류한 주아 심기입니다. ^^ 1년산 주아 심는 모습이구요. 앞으로 조금씩 햇볕소독용으로 덮어놓았던 비닐을 하나둘씩 .. 마늘 주아 고르기 2020년 09월 20일 일 맑음 어느덧 9월 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날씨,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밭에 거름내고, 밭을 갈고, 분주한 동네 분위기입니다. 올해는 동네분들이 마늘을 일찍 심으시네요. 또 어떤 바람이 분 것인지... 괜히 저도 마음이 바빠집니다. 마늘 심기전, 먼저 심어야 할 주아 심기를 준비합니다. 몇 년째 씨마늘 생산을 위해 심어 오고 있는 주아인데요. 사실 들인 공에 비해 씨마늘 생산량은 많이 부족한 편이였습니다. 합천에 주아재배 작목반이 있다고 하는데... 듣기로는 대단히 열성적으로 실험하고, 공부하신다고 하더군요. 그런 노력의 결과로 주아로 키운 씨마늘을 농협을 통해 판매하는데, 민새네도 조금씩 종자용으로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되면 그분들의 .. 올해 생강농사는 ... 긴 장마가 그치고, 피해는 없었냐는 지인들의 걱정스러운 질문에 수해없이 잘 넘겼다고 얘기하면서 해가 나오기 시작하면 작물들이 어찌될지 걱정이다라는 답변을 하곤 하였습니다. 8월에 접어들면서 생강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했다는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요. 8월 말경 밭을 둘러보니... 그 상태가 심각해졌네요. 찾아보니 뿌리썩음병 또는 노랑병이라고 하는 군요. 그 옆 울금은 문제없이 잘 크는데, 생강농사가 참 어렵네요. 그나마 집안에 심은 생강은 8월까지는 괜찮아 보였습니다. 9월 11일 생강 모습인데요. 거의 다 쓰러지고, 풀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어제(9월 20일) 생강밭 모습입니다. 민새맘은 생강밭쪽은 눈길 주기가 무섭다고 하는군요. 생강은 자리를 많이 탄다고 합니다. 한번 심었던 곳에 다시 심으면 병.. 땅콩 줄기 밭에 넣기 2020년 09월 17일 목 흐리고 비 땅콩 수확 후 나온 땅콩 줄기를 묶어 쌓아 두었습니다. 몇번 비도 맞고 했는데, 그냥 이렇게 두는 것보다는 밭으로 돌려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새네는 자가거름을 만들때 이런 부산물들과 닭장 계분, 쌀겨등등을 섞는데요. 굳이 거름 만들때까지 쌓아두는 것보다는 그때그때마다 밭으로 돌려줘보기로 했습니다. 거름 만들때는 또 그때 다른 부산물이 나올수 있으니까요. 여물파쇄기로 그동안 쌓아뒀던 땅콩줄기를 파쇄했는데, 파쇄 시작하고 얼마 안되어서 기계 모터와 연결된 벨트가 끊어져 벨트를 사다가 교체했네요. 기계를 사용하면서 벨트 상태도 보지 않고 마구 돌리기만 했었네요. 벨트는 이웃면의 철물점에서 구입했습니다. 그렇게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파쇄는 거의 저녁.. 양파 파종 7일째 2020년 09월 16일 수 흐리고 비 올해 파종한 양파 종자는 최대 3년째 되는 종자부터 올해 채종된 종자까지 좀 나이차이가 있는 종자들이였습니다. 사실 파종 후 오래된 종자가 발아에는 문제가 없을까 걱정을 좀 했었는데요. (미리 발아 테스트를 했었어야 했는데, 깜빡했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올해 채종된 종자는 금새 싹을 올라왔는데, 3년차 씨앗은 이틀전까지만 해도 거의 싹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부지런하게 아침 저녁으로 자주 물을 듬뿍주었고, 오늘 이른 아침에 불시에 내린 신비한 비의 효과인지 오후에 보니 싹이 많이 올라왔네요. 사진 위쪽의 많이 푸른 부분이 작년산 흰양파의 싹들입니다. 그 다음 중간에 모판 위가 조금 하얗게 보여지는 부분은 올해산 자주양파의 싹들인데...많이 자라서 끝부분이.. 비트 성장이 더디네. 2020년 09월 14일 월 맑음 올해 처음으로 심은 비트입니다. 지난 8월말(25일)에 직파한 것인데요. 태풍과 비때문인지 성장이 더디네요. 시장에 나온 모종을 보니 위 사진보다도 더 크더라구요. 파종 시기를 좀 더 당겨서 해 봐야할 듯 합니다. 양배추 모종을 낸 시기가 7월말경이니 비슷한 시기에 비트도 파종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비트랑 같이 뿌린 가을무(왼쪽)는 솎아줘야할 정도 잘 자랐는데 말이죠. 가을에 먹어볼려고 심은 옥수수는 키를 키우지 않고, 꽃을 피워 결실을 맺을려고 합니다. 달린 옥수수가 얼마나 실해질지 지켜봐야겠습니다. 7월 18일 파종했는데, 다음엔 조금 더 당겨봐야겠습니다. 반면 배추의 성장은 좋습니다. 올해 첫 태풍이 올 시점이였지만, 모종이 너무 커서 옮겨 심었었는데요. 한랭사와.. 첫 꾸러미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1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