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농사이야기 (1074) 썸네일형 리스트형 0826 창녕나들이_ 마늘종자 찾아 2020년 08월 26일 수 맑다가 비(태풍영향) 오늘부터 태풍 바비의 영향권에 든다는 뉴스가 하루종일 들려옵니다. 이번주부터 다시 황매산 풀베기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태풍예보에 따르면 오늘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해 며칠은 쉬게 되었습니다. 미리 그럴 줄 알고 오늘은 창녕의 마늘 경매장에 가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월, 수, 금 3일 경매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매년 마늘을 심고, 수확을 해 종자를 남길 수도 있어야 하는데, 마늘 농사가 생각 같이 되질 않네요. 마늘 뿌리가 하나에 최소 8쪽 정도는 나오는데, 그걸 심으면 최소한 5배정도는 수확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그렇게 되지가 않고, 3배정도도 않되는 농사가 되네요. ㅠㅠ 그렇게 종자를 남길 수가 없어 이렇게 종자를 구입하러 가게 됩니다. 물론.. 0825 태풍대비 2020년 08월 25일 화 맑음 (한때 소나기) 지난 주말(8/23) 고민 끝에 배추모종을 정식했습니다. 온다던 비가 오지 않았고, 모종이 너무 커버려서 더이상 늦출수가 없었습니다. 내년엔 배추 모종 내는 시기를 조금 늦추기로 했습니다. 8월 10~14일경으로 맞출려고 합니다. 7월부터 햇볕소독 했던 배추 심을 밭에 총 네 두둑을 만들었습니다. 한 두둑에 한 줄씩 모종을 옮겨 심을 수 있게 했구요. 두둑과 두둑 사이엔 마늘대와 참깨대 파쇄한 것 등을 깔아주었습니다. 풀도 잡고, 폭우에 흙이 조금이라도 덜 튈 수 있도록 할려구요. ^^ 사실 밭을 만들어 놓고도 심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를 계속 고민을 했었습니다. 막상 심고나니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심고 난 다음날 뜨거운 햇볕에 어린 배추.. 0822 이제 밭으로 갈 때가 되었는데...배추모종 배추 모종을 옮겨심어야 하는데 선뜻 정식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7일 파종한 배추모종인데, 긴 장마에 성장이 더디더니 비가 그치고 해가 나니 쑥 자라버렸네요. 흙 위에 모종판을 올려 놓은 곳은 성장이 더 빠릅니다. 올해는 토종 구억배추 모종을 내었는데요. 시멘트바닥에 모종판을 놓아두었더니 흙에서 자라는 것보다 성장속도가 느린게 정식하기 좋게 자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진상으로는 별반 차이가 없어보이긴 합니다. ^^;;; 일반 배추모종을 보면 본밭에 보내달라고 아우성 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너무 뜨거운 날씨에 녹아내리지 않을까, 혹시나 오늘 예보된 많은 비에 모종이 상하지 않을까, (끝내 비는 오지 않았지만...) 혹시나 담주에 온다는 태풍에 비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걱정들이 자꾸자꾸 .. 0817 벼이삭이 패기 시작했습니다. 긴 장마에 나락농사가 제대로 될까 걱정이 많았는데요. 그래도 긴 장마를 잘 버텨내고, 이삭을 패기 시작하니 참 대견스럽네요. 이제 무더위와 싸워야하는 시기가 되었지만, 굳이 싸우지 않고,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이녀석들을 생각하면서요. ^^ 그 양이 얼마나 될지는 몰라도 참 귀하고 귀한 쌀이 될 것 같습니다. 올해는...^^ 밭의 작물들 중에서 이번 장마에 가장 큰 피해를 받은 것이 고추일 것 같습니다. 저흰 고추농사가 많지 않아서 그나마 큰 피해는 없다고 볼 수 있지만, 조금 잉여 고추를 판매할려고 했었는데, 그 계획은 내년에 다시 세워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 다음으로 저희 밭 작물 중 토종생강이 피해가 많네요. 노랗게 말라들어가는 녀석들이 하나둘씩 보입니다. 더 번지지 말아주길 희망해 .. 0816 햇빛에 말리기_ 무 밭만들기 긴긴 장마. 정말 지금까지 이런 장마는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집집 여기저기마다 곰팡이 냄새가 진동합니다. 아직도 습기가 다 사라지지 않아 눅눅함도 여전합니다. 습기에 약한 양파가 그래도 잘 버텨주었습니다. 장마 그치기전 바람건조장에 넣어서 말려준 것도 한몫했겠지요. 간만에 눈부시게 맑은 하늘과 뜨거운 햇볕에 마늘이랑 양파 등을 널어 말려봅니다. 바람건조장에 양파를 담아 넣어 뒀던 컨테이너박스를 다 비우고, 양파를 넓게 펼쳐 놓았습니다. 1톤 조금 넘게 생산한 양파의 완판이 쉽지가 않네요. ^^;;; 양파도 꾸준히 찾는 식재료이니 잘 보관해서 판매해볼려고 합니다. "민새네 무농약, 무비료, 무기계, 무비닐, 자가거름으로 지은 양파 많이 많이 드셔주세요. *^^* " 가을 작물 파종 준비도 하나씩 해 둡니.. 직불제에 공익? 오늘도 맑은 날씨. 황매산풀치기는 계속되고...근데 오늘은 좀 빡시게 예취기를 돌린 탓인지 어깨도 아프고, 피곤이 몰려옵니다.그러나 일은 힘들어도 가끔 이렇게 지역 형님들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나누고, 도움이 되는 정보도 얻고, 오래된 가회면 얘기, 지역사람들 얘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오늘은 점심 먹고, 쉬는 시간에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얘기가 나오다가올해부터 시행된 공익형직불제에 대해 화두가 던져져 열띤 얘기가 오갔는데요.공익형직불제는 소농, 면적직불제 두가지로 나눠지고,두가지 중 여러가지 판정 기준에 따라 소농 또는 면적직불제 중 한가지만 신청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오늘의 새 직불제에 대한 주요 쟁점은 ...소농직불금(120만원)을 받을 수 있는 경작면적이 300평에서 0.5헥타르(.. 0813 양배추 정식 어느새 여름이 다 끝나갈 무렵이 되어서야 햇님을 맘껏 보게 된 하루였습니다. 계속 연기되던 황매산 수목원 일이 다시 시작되어 전 황매산에 올랐구요. 민새맘은 제가 자리 비우게 되어 혼자서 생강, 울금, 콩밭의 풀들을 정리하게 되었네요. 황매산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양배추를 정식하였습니다. 모종 낸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해를 많이 보지못해 모종은 흐느적 흐느적 약하기만 합니다. 가지런히 심은 양배추 모습에 귀한 햇볕도 같이 사진으로 담게 되었습니다. 눈이 부시네요. ^^ 양배추는 여러번 수확이 가능한 작물입니다. 봄, 여름, 월동재배 이렇게 세번 키워 수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올핸 월동재배까지 도전해 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엔 결구가 제대로 된 양배추를 수확해 볼려구요. ^^ 0812 장마에 '계' 탄 토란 ㅎㅎ 제가 알기로 토란은 습한 곳에 잘 자라는 작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햇볕이 잘 들지 않고, 습한 곳에 심어 왔었는데요.올해 토란은 심은 장소와 상관없이 아주 아주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마도 긴 장마에 습한 기운을 잔득 받아서 인 것 같은데요.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 나오던 토란 잎만큼 큰 것 같습니다. ^^ 숲을 이룬 토란을 보며 민새맘은언제 토란대를 따다 껍질을 벗겨야할지를 고민합니다. 매년 하는 것인데도 정확한 시기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나름 마을에서 젤로 잘 통하는 부녀회장님한테 여쭤볼까하면서도선뜻 물어보지 못하고 하루가 흘렀습니다.그러다가 우연히 부녀회장댁을 들렀더니두 내외분이 토란대 껍질을 까고 계시는 것입니다. 민새네도 행동 개시.토란대 따다보니 이..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1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