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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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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토종 검은들깨 민새네가 몸 담고 있는 우리는 식구 카페 회원님이 토종 검은 들깨를 보내주셨습니다. 오늘 모종을 키우기 위해 마늘 주아 캔 빈자리에 줄을 긋고, 들깨를 뿌려주었습니다. 흙 색깔이랑 비슷해서 가까이 봐도 잘 보이지가 않는군요. ^^ 민새네가 채종하고 있는 검은 들깨와 똑같이 생겼네요. 너무 많은 양을 보내주셔서 남은 걸로 기름을 짜야할까 생각해 봅니다. ^^ 고맙습니다. 잘 키워볼께요. 고추에 진딧물이 많이 생겨 난황유 희석해서 뿌려주기 시작.
0518 율무심고, 마늘캐고, 풀매기 소나무밭과 이웃해 있는 밭을 붙이던 분이 다른 마을로 곧 이사를 가게 되었고, 다른 일을 시작하게 되어 밭농사를 거의 못 짓게 되었습니다. 그냥 방치해 두면 잘 모르는 밭이웃과 껄끄러운 일(농약치고,비료주는 등)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 긴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저희가 하고 있는 밭만해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였기때문이였는데요. 긴 고민 끝에 조금씩 더 해보기로 했습니다. 밭 주인과 아시는 동네 아지매가 풀만 나지 않게 해달라는 말씀도 있었구요. 단, 현재 저희 밭을 가꾸는 것처럼 손으로 모든 일은 하기 힘들듯해서 트렉터로 밭은 가는 걸로 해서 농사를 짓기로 했습니다. 지난 4월엔 취나물도 옮겨 심어 놓기도 했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조금씩 채워나갈려고 합니다. 오늘은 이 밭에 율무를 파종했습니다. ..
0514 고구마순 옮기기 5월들어 한주 단위로 비가 내립니다. 작물 성장에 도움이 많이 되는 비이네요. 작물 파종에도 그렇구요. 그렇게 내려준 비 덕분에 고구마순 옮기기가 순조롭습니다. 오늘 밤늦게부터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니 지난번 순 옮기기에 이어서 다 채우지 못한 밤고구마두둑과 꿀고구마두둑에 순 옮기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다음번 호박고구마순을 옮기면 고구마순 옮기기는 끝납니다. 올해부터는 5월 안에 순 옮기기를 마무리할려고 합니다. 예전 농부님들은 하지 무렵까지도 고구마순을 심었다고 합니다만, 변화된 기후에 예전과 동일하게만 농사를 짓기는 쉽지 않은 것 같네요. 특히 고구마는 너무 늦게 심으니 맛도 작황도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0512 0513 풀매고, 대파모종심고, 수확하기. 감자싹이 더디게 올라 온데다가 냉해 피해까지 입어 감자 수확을 제대로 할까 싶었었는데요. 잦은 비와 기온이 올라가면서 제법 감자밭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요즘 비도 자주 내려줘 감자 성장에 도움이 될 듯합니다. 군데군데 싹이 올라오지 않아 빈 곳이 좀 많은 것이 아쉬운 일이지만, 풀을 매어주고, 북주기도 해주니 밭이 깔끔해 졌습니다. ^^ 이것 저것 여러작물을 하다보니 우리가 먹을 정도의 대파 농사도 항상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집에서 필요로 할때 제대로 사용해 보지도 못했었는데요. 현재 씨를 뿌려 모종을 키우고는 있지만, 크기가 너무 작은 상황이라 어쩔 수없이 키우는 모종과 별도로 장날에서 대파 모종을 조금 사와서 일부 정식을 했습니다. 내일(5/14 저녁)비온다는 소식에 잦..
0510 고구마순 가식, 모종내기 (땅콩, 참깨) 2월부터 집에서 씨고구마를 싹틔우고, 3월엔 바깥 작은 비닐하우스 안에 씨호박고구마를 묻고, 4월무렵엔 집안에서 순을 키운 밤,꿀고구마를 옮겨 심고 가식했었지요. 근데...몇개월째 공들여 키운 고구마순이 좀 많이 빈약합니다. ^^;;; 3월과 4월의 낮은 기온에 대한 대응법을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몇주 가식해 둔 꿀과 밤고구마순에 잔뿌리가 많이 났네요. 어제 비도 왔었고, 옮겨 심으면 잘 뿌리내릴 것 같습니다. 고구마밭에 직접 옮겨 심었습니다. 역시 잔뿌리가 많으니 오후에 가서 보니 뜨거운 햇볕에도 꼿꼿이 서 있는 것이 잘 살아 남겠더군요. 오른쪽 씨호박고구마는 그대로 남겨두고, 왼쪽 밤, 꿀고구마를 묻었던 곳을 정리했습니다. 가운데 자리에 정식하고 남은 고추를 심기 위해서 인데요. 남은 씨꿀고구마를 한..
0508 고구마순 심기 밤부터 비 내린다는 예보가 있더니 정말 오후부터는 흐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미리 주문해 둔 밤고구마와 꿀고구마순을 사왔습니다. 각 5단씩. 매년 산청 묵곡마을에서 농사 지으시는 어르신댁에서 직접 고구마순을 사오고 있습니다. 농장까지 가는 시간이 편도 30~40분 정도 걸리지만, 좋은 순을 사올 수 있는 곳이라 직접 다녀옵니다. 오후부터 고구마순을 옮겨 심습니다. 앞이 뽀족한 괭이로 골을 얇게 타고, 골에다 물을 주고 고구마순을 심습니다. 몇년간 고구마를 심어보니, 심는 방향이 일정해야 캘때 수월하더라구요. 그래서 한방향으로 순을 심습니다. 내일은 많은 비가 온다니 편안하게 휴식시간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고구마순도 잘 뿌리 내리겠지요. ^^
0507 올 해 논농사 느낌이 좋다!!!^^ 어제 못자리에 담아 뒀던 물을 빼고, 오전에 쇠스랑으로 최대한 땅을 고르고, 마지막으로 각관을 이용해서 평탄화를 했습니다. 반반한 것이 보기가 참 좋습니다. ^^ 못자리에 모판 넣기전에 꼭 평탄화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다년간 실패의 교훈) 그리고 못자리는 최대한 빨리 만들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씨나락 소독할때쯤 해 두면 좋을 것 같음.) 비오는 날 씨나락을 모판에 넣어서 그런지...(볍씨를 모판에 넣을때 수분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음) 싹이 아주 고르게 잘 났습니다. 우선 추청벼 담은 모판부터 못자리에 넣었습니다. 다음은 새일미벼 차례입니다. 논두렁 위에서 민경이랑 새연이가 민새맘에게 전달하고, 제가 마지막으로 전달 받아 못자리에 가지런히 놓습니다. 모판을 놓을때는 최대한 못자리에 고르..
0506 참깨 파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