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368)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모(多母) 좁은 산란장에서 세마리의 암닭이 뒤엉킨 와중에도 병아리 부화는 성공적으로 되었습니다. (8개 품어서 7마리 부화성공.) 노란 어미닭이 품기시작한 뒤로 하나둘씩 백봉 암닭들이 알을 공유하기 시작하더니 이렇게 다모(多母)가 되었습니다. 좁은 산란장보다 좀 더 넓은 육추장으로 옮겨주었는데도, 세마리의 어미닭들이 들어서니 비좁아 보이고, 혹시나 병아리들이 다칠까 걱정이 되더라구요. 특히 바닥을 마구 헤집는 행동을 할때 병아리들이 문제 없을려나 싶기도 했구요. 부화한지 10일이 넘었는데, 그래도 별 탈없이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근데, 올초 부터 시작된 자연부화로 어미닭이 총 5 마리나 되니 산란율이 너무 떨어집니다. 😂 5월1일 황매산 철쭉 올해도 코로나 때문에 황매산 철쭉제가 취소가 되었지만, 철쭉을 구경하러 오는 관광객들은 많은 편입니다. 그래서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마스크착용' 캠페인에 가회면 이장단에서도 참여를 했습니다. 오늘 날씨는 꽃구경도 캠페인도 힘들정도로 강한 바람과 비, 눈까지 내리는 최악을 날씨였었습니다. 미리 알려줘 두터운 옷을 입고 가서 겨우 버틸 수 있었네요. 지나가시는 분들이 고생한다고 한말씀씩 해주시고, 스니커즈 초코바도 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 계속된 추위에 꽃이 제대로 피지 못한 것 같더라구요. 밤새 기온이 더 떨어져 꽃이 얼어 버리지 않을까 걱정도 되더라구요. 캠페인 틈틈이 몇 컷 찍어 봤습니다~~ 병아리 육추상자로 어미닭 아닌 녀석까지 갑자기 좁은 산란장으로 들어가버려서리...^^;;; 산란장에 암닭 세마리에다가 갓 부화한 병아리까지 미어터집니다. 어쩔수없이 어미닭 두마리 중 한마리 부터 육추상자로 옮겨주었습니다. 에구 귀여운 것들. ^^~ 오늘밤 육추상자 주인들(몇주전 부화했던 녀석들과 어미닭들)과 합방에 별 문제가 없어야 할낀데요. 두 어미닭과 암닭 한마리 그리고 병아리 봄이 되니 너도나도 알을 품기 시작합니다. 이미 두번이나 부화를 해서 자연부화한 병아리가 11마리인데요. 이번에 또 두마리가 한 칸의 산란장에 들어가서 알을 품었습니다. 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황색 어미닭이 원래 처음 품기 시작을 했었는데, 왼쪽의 백봉 어미닭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오더니 알을 나눠 품기 시작하더니 어제부터 병아리가 한마리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 옆 산란장에서 또 한마리의 백봉이 알을 품을려고 하고 있습니다. 품지말라고 알을 주지않고 계속 빼내었는데도 산란장을 차지하고 식음을 전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깨어난 병아리 중 좀 별란 녀석인지 홀로 있는 백봉닭한테로 넘어가 있더군요. ㅎㅎㅎ 지 에미가 누군지도 모르게 생겼네요. 이렇게 그대로 두면 에미도 못 알아볼까봐 옆칸으로 다시 .. 어미닭과 아리 부화한 병아리들을 데리고 어미닭이 육추장을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밥통에 들어가서 휘젓는 모습이 앙증맞습니다. 어미닭의 긴장된 눈초리가 조심스럽습니다. 마을 꽃 밭 풀매기 왕버들 길 아침 마을 앞 도로변을 걷다 찍은 왕버들입니다. 처음 이 마을을 찾았을때의 기억을 소환시키는 왕버들입니다. 귀농할 맘 먹고, 빈집부터 구해보자 하고 수소문 하다가 마침 빈집이 있다고 해서 대구에서 도시락 싸들고, 찾아 온 구평마을. 낯선 마을에 발을 들여 놓기가 쉽지 않아 왕버들 그늘 밑에 차를 세워놓고, 두근 거리는 마음을 싸 온 도시락을 까 먹으면서 달랬었던 것 같네요. ^^ 그렇게 시작된 인연이 어느덧 10년이 넘었습니다. 그 동안 썩어져 사라진 왕버들도 있지만, 아직 저희 마을 앞에 떡 하니 자리잡아 왕버들 길을 만들고 있어 줘서 참 고맙습니다. 봄엔 파릇파릇 초록과 여름 더위를 시켜주는 그늘을 주고, 겨울엔 하얀 눈꽃을 피워주기도 하는 왕버들. 오래도록 마을을 지켜줬으면 좋겠네요. ^^ 비오는 날 취미생활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렸습니다. 12시부터 온다던 비가 뭐가 급했는지 말이죠. 그래서 목공용 상판 하나 사오다가 비를 맞혀버렸네요. ^^;;; 비 예보에 민새맘이 일찍부터 하나 만들어 달라는 오더가 들어왔었더랬습니다. 뭘요? 렌지받침대를요.^^ 점심 무렵부터 자르고 붙이고 해서 자그마한 받침대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전 1 ··· 4 5 6 7 8 9 10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