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368) 썸네일형 리스트형 쓰레기 줍기 요즘 눈에 보이는 쓰레기들은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100% 다 줍지는 못하지만, 주춤주춤 조금씩 쓰레기를 줍고 있습니다. 아침 약수를 뜨러 산청 쪽 약수터에 다녀왔습니다. 약수터 앞 수로에 커피음료수통이 떨어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약수 받은 물통을 차에 옮겨 실으면서 몇 번 지나치다가 끝내 무릎 꿇고 건져 내었습니다. 집에 와서 라벨분리하고, 내용물 비우고, 헹궈, 압착 후 분리배출. 작은 실천으로 지구가 좋아하겠지요. ^^ 며칠전 분리배출의 날 이후로 마을 분리배출장이 깨끗해 졌나 싶더니 오늘 잠시 들러보니 아직도 교묘하게 쓰레기를 버리신 분들이 있으시네요. --*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조금씩 고쳐나가다 보면 잘 정착하리라 믿습니다. ^^ 아리이름은 똘이 올해 첫 자연부화한 병아리는 총 8마리. 그 중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어미에게 계속해서 쪼임을 당하던 녀석이 있었습니다. 일시적인 문제겠거니 했었는데, 유독 어미를 귀찮게 하는 스타일의 녀석인 것 같더라구요. 며칠 지켜보니 병아리의 머리 주위의 살점이 패이도록 어미의 쪼임이 심각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데려왔었는데요. 집에서도 사람을 잘 따르고, 혼자 있기 싫어하더라구요. 울기도 많이 울고... 어미에게 심각한 스트레스를 줄 만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 집안에서의 동거가 시작되었습니다. 근데 너무 시끄러운 녀석. 삐약거리는 소리가 너무 심해서 하루 빨리 몸이 괜찮아져서 닭장으로 보낼 날만 기다렸었는데요. 어느 날 갑자기 자꾸 주저앉는 겁니다. 처음엔 잠시 그러겠지 했는데...영 상.. 폐타이어 재활용!!?? 이 많은 타이어가 논두렁에서 나오다니 참 황당한 일입니다. 설마설마 하면서 하나씩 빼다보니 무려 30개가 넘는 폐타이어가 묻혀 있었더군요. 시골에서 농사 지으시는 분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피폐 해 지셨을까? 논 주인분께 여쭤보니 오래전에 논 임차하신 분의 아드님이 도시에 살면서 생긴 폐타이어를 여기다 갖다 버렸다고 하더군요. 쓰레기 처리하시는 분께 연락해보니 폐타이어는 수거하지 않고, 버릴려면 잘라서 종량제봉투에 넣어야 한다고...ㅠㅠ 이 많은 것들을 어찌 처리할까 하고, 새마을단체의 단톡에 올렸더니 거름 덮은 비닐을 고정하는데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팁을 주셔서 몇 개는 거름 덮은 비닐 위에 올려놓고, 또 몇 개는 창고 뒤 도랑의 지지대로 사용해 보았습니다. 나름 잘 활용한 것 같지요. ^^ 하지만 아직.. 용기 내 보았습니다. 지구 지키기에 동참!!! 모처럼 집에 온 딸아이를 위해 돼지고기를 좀 샀습니다. 매번 정육점에서 고기 받을때 몇개의 봉투에 담기는 것이 불편했었는데요. 이번엔 미리 용기를 챙겨갔거든요. 비닐 봉투 대신 용기에 담아달라고 하니 낯선 요구였었는지 몇 번 확인을 하시더니 담아주시더군요. 물론 육고기를 먹는 것도 지구를 위해서는 별로 좋지 않지만, 거기까지는 아직 힘든 게 사실이네요. 할 수 있는 일부터 조금씩 실천해 봅니다. 몇권의 책들도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있습니다. 지금 마을에서 분리배출을 위해 신경쓰고 있는데요. 우린 일회용이 아니니까 라는 책이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분리배출이더라구요. 그런데 분리배출도 필요하긴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지구 생태자원을 아낄 수 있도록 소비를 줄이.. 물 먹는 아리는 귀여워. 10개의 알을 품은 대리모 백봉 두마리가 애쓴 결과 8마리가 부화 되었습니다. 남은 두개의 알은 하나는 무정란 이고, 하나는 사롱란(부화되지 못한 난)인 듯 합니다. 두마리의 백봉 어미 중 한마리만 남기고 한마리는 옆칸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유독한 마리의 병아리를 자꾸 쪼아대어서 분리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포란했던 상자에서 두마리가 떨어져 죽다 살아나 바로 육추장으로 옮겨 주었습니다. 옮겨주고나니 밥도 물도 챙겨주기가 수월하네요. 어미 품속을 파고들다가 뛰쳐나와서 어린 다리로 바닥을 헤집기도 하고, 싸래기도 쪼아먹고 어미가 먹는 자가발효 사료도 잘 챙겨 먹네요. 저는 이맘때 무엇보다도 아리들의 물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더군요. 영상으로 담아봤네요.^^~~ 명함 귀농 이후 10년만에 명함이 두개 생겼습니다. 하나는 작년 생명살림운동 현장강사 자격증을 받으면서 갖게 된 것이구요. 또 하나는 마을 이장이라고 명함도 만들어 주는 군요. 개인적으로는 생명살림현장 강사 명함이 더 마음에 듭니다. 증명사진만 빼구요. ^^;;; 어미는 백봉인데... 겉은 희지만 속은 까만 오골계, 백봉. 두마리의 백봉 암닭들이 포란을 하기 시작했었습니다. 며칠을 지켜보다가 날씨가 많이 풀린 지난 2월 3일 알을 넣어줬었습니다. 포란시작일부터 21일을 계산해 24일을 부화 예정일로 잡았는데요. 혹시나 하고 귀를 대어 보니 귀여운 병아리 소리가 들렸습니다. 예정일 하루 전날인 23일 오늘, 성질 급한 놈이 먼저 알을 깨고 나왔네요. 어미는 흰색인데, 새끼는 검은 색입니다. 백봉 숫닭이 없어서 옆 칸의 토종닭들의 알을 넣어준 결과이네요. 품느라 고생한 백봉 어미닭들에겐 조금 미안한 감도 듭니다. ^^;;; 새책 구입 작년 새마을운동신문에 실린 퀴즈에 응모했는데, 덜컥 당첨되어 소정의 상품을 받았습니다. 도서문화상품권 3장. 그것도 크리스마스 이브날 상품권이 도착해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 생각했었는데요. 상품권으로 뭘할까 하다 책 두권을 구입했습니다. 우연히 제로웨이스트 홈이라는 네이버카페를 알게되어 가입해보니 지구를 살리기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시간과 물에 대하여'는 카페회원님이 추천한 도서입니다. 그리고 생활 속 작은 실천도 해 볼려고 합니다. 일회용 사용안하기, 전기절약, 물 아껴쓰기, 가까운 거리 걸어다니기 등등. 이전 1 ··· 5 6 7 8 9 10 11 ···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