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하루 열심히~~
2012년 05월 27일 일 맑음 연일 더운 날씨는 계속되고, 매마른 밭은 타들어 가지만, 우리들이 해야할 일들은 차분히 해 나가야한다. 어느덧 5월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지난 몇주 동안 많은 일들을 해 왔다. 풀도 매고, 거름도 뒤집고, 감자밭 북주고, 녹두도 심고, 깨 파종 하고, 파종할 두둑들도 만들어 땅콩도 야콘도, 수수도, 여기저기 옥수수도 파종하고, 여러 모종들도 정식하고,,,등등 수수 파종한지 1주만에 싹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마른 밭에서 생각보다 빨리 올라온 녀석들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고추대에 고추 고정끈을 달아주었다. 작년에 사용했던 끈을 잘 정리해 뒀다가 다시 꺼내었다. 작년에는 끈을 묶어줬지만, 바람에 넘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분들 묶어 놓은 것들을 참조해서 묶어줬는데, 생..
밭만들기
2012년 05월 22일 화 맑음 작년부터 경작하기 시작한 집앞밭은 예전엔 집터로 사용하던 곳인데, 몇년을 풀이 무성하도록 묵어 있었던 곳이다. 작년에 뒷집아지매가 크게 마음을 내셔서 포크레인도 불러서 땅을 정리하셨었다. 그런데 아쉽게도 다 정리하지 못하고, 이틀만에 기계작업을 끝내셨다. 그래서 우리가 경작하는 밭은 밭 가운데 돌 무더기가 크게 만들어져 있다. 뿐만아니라, 곳곳에 돌이 장난 아니게 많다. 작은 돌부터해서 큰 돌들까지...^^;; 작년 3월부터 시작한 밭 만들기는 원래 크기의 절반도 안되는 땅 밖에 개간 할 수 없었다. 거기다가 우린 수수랑, 율무랑, 땅콩,고구마, 고추, 마늘 및 토마토, 옥수수, 더덕 등등 많은 작물을 심었었다. 올해는 작년 보다 더 개간 해 보기로 했다. 아직은 여기저..
수수 심기
2012년 05월 20일 일 맑음 이른 아침 민경엄마랑 산에 올랐다. 난 쓰러진 나무 껍질 벗기고, 민경엄마는 고사리를 꺽기로 했다. 나무를 깍다가 곰곰히 생각해 봤다. 고사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집에 별로 없는데, 왜 그리 민경엄마는 고사리 꺽는 걸 좋아할까?? 내다 팔 것도 아닌데... 왜 그럴까?? 이유는 일단 고사리가 가격이 비싸다, 일부러 사먹기에는... 또 자연적으로 커는 것이라 다른 것 보다 믿을 만하다. 이정도 생각해 봤는데,,, 민경엄마에게 물어보니...잠시 생각하더니, 음...무엇보다도 꺽는 것이 재미있다는 것이다. 첨에는 잘 보이지 않던 것이, 한번 두번 산에 갈 수록 많이 보이고, 어릴적 소풍가서 하던 보물찾기처럼, 여기저기 몰래 숨어 있는 놈들을 꺽는 재미가 일품인 듯 하다. 2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