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농사이야기 (1076) 썸네일형 리스트형 0207 닭장 치고, 정리 이제 미루고 미루던 거름 만들기 작업을 준비합니다. 보통 1월초쯤엔 거름을 만들었었는데요. 그게 많이 미뤄졌었습니다. 거름을 만들기 위해서는 닭장 거름도 나와야 하는데, 잦은 비에 닭장을 쳐서 나오는 계분을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아 차일피일 미루게 되었는데요. 어제 마음을 내어서 닭장을 쳤습니다. 오후에 닭들을 마당 밭에 풀어주고, 바닥을 긁어서 포대에 담는 작업을 했습니다. 민새맘이랑 둘이서 2시간가까이 하니 작업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총 33포대가 나왔습니다. 일부는 어제 바로 밭으로 옮겨 놓았구요. 닭장을 치고, 바닥에 보통 왕겨를 깔아주는데, 마늘 밭 덮느라 다 써버려서 이번엔 갈비랑 대나무밭의 부엽토를 긁어 넣어주었습니다. 이번에 닭장을 치면서 닭장 안에 비좁게 자리차지 하던 오래된 산란대, 육.. 0205 어느덧 2월이네요. 입춘이 하루 지났습니다. 날은 더 춥기만 한데 말이죠. ^^ 이번달은 파종달력에 따르면 흙의 요소가 듬뿍한 달이라고 합니다. 뿌리작물들에 대한 영농활돌을 많이 해야겠는데, 역시나 이 시점엔 마늘과 양파입니다. 그래서 며칠전 왕겨 뿌려주다 잠시 멈춘 마늘 밭에 뭔가를 해 줘야겠는데, 왕겨는 당장 다 떨어져서 없는 상황이라 왕겨 대신 미강(쌀겨)를 뿌려주었습니다. 어느 두둑은 왕겨로 어느 두둑은 미강으로 그냥 상황에 맞게 뿌려줍니다. 최대한 농작물 부산물을 다시 밭, 논으로 돌려주어서 흙이 황폐화 되지 않도록 하고자 합니다. 특히나 미강은 웃거름의 역할을 해 줍니다. 비료없이 농사짓는 민새네에게는 중요한 농사자재입니다. ^^ 2월이 되니 해야할 일들이 자꾸 떠오릅니다. 올해 농사계획도 세워야하고, 거름도 만.. 01.31 마늘밭풀매기 언제 다 맬까했던 마늘밭 풀매기를 끝냈습니다. 지난 겨울 초입 몇 두둑에 왕겨를 덮어줬더니 풀들이 많이 자라지 않아 풀매기가 수월했네요. 작년 마늘 심을려고 밭을 장만하고 거름 뿌려놓은 뒤 마늘을 심지 못했던 곳에 거름 먹고 왕성하게 자란 풀들도 뽑아 주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뽑아 낸 풀을 한 통 담아서 닭장에 넣어주었더니 오랜만에 보는 풀들이라 그런지 닭들이 잘 먹네요. ^^ 봄이 오고 있나 봅니다. 오전 산 속 오솔길에서 봄소식을 접해봅니다. 01.30 모처럼 밭일 하기 설연휴동안 흐린 날씨와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부산과 울산 어머니와 장모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연휴가 끝나고도 어제까지 흐리고 간간이 비가 내렸지요. 오늘은 맑게 개인 하늘에 눈이 부신 아침을 맞았습니다. 새연이의 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맞이했고, 민경이는 동아리 MT로 거제로 떠난다고 저도 자동차검사 받으러 딸아이랑 같이 집을 나섰습니다. 1년마다 한번씩 받는 자동차 검사 그 시간이 얼마나 빨리 찾아오는지 이제 정말 세월이 총알같이 흘러가는 나이가 된 모양입니다. ㅜㅜ 검사를 무사히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모처럼 맑은 날 뭘 할까 생각해 봅니다. 생태화장실에 쓸 빈 오줌통이 여유가 별로 없어서 오줌통을 비우기 위해 밭에 뿌려주기로 했습니다. 잘 몰랐는데, 배추라는 작물이 땅의 .. 01.17 웃거름주기 작년말에 양파 및 마늘용으로 미강, 계분 ,왕겨 등을 섞어 만들어 두었던거름을 양파 밭에 뿌려주었습니다.마침 파종달력에 어제부터 내일까지가 뿌리의 날이기도 합니다.뿌리의 날엔 해당되는 작물에 필요한 일을 해 주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합니다. 한 살 더 먹었다고, 거름 바구니에 거름을 퍼 담아 옮겨가며 웃거름을 줄려고 하니 조금씩 힘에 부칩니다. ㅠㅠ 01.13 갈비하기 매일매일 산에 오르다 발에 밟히는 갈비가 탐스럽게 느껴집니다.몇번 긁어 담아야겠다 생각하다 오늘 몇 자루 담아왔습니다. 그리고 산을 오르내리며 봐 뒀던 쓰러진 나무도 톱으로 잘라 몇 둥치 지게에 지고 왔습니다. 며칠전 산에 올랐다가 내려갈때 멧돼지를 봤었는데요. 다행히 길이 어긋나서 직접 조우하지 않았는데, 그 뒤로는 진이를 데리고 산에 오릅니다. 진이가 엄청 좋아하네요. 늘 묶여 있다 풀어주니 신나게 다닙니다. ^^ 지난주 내린 비로 논에 물이 많이 고였습니다. 당분간 논 깊이갈이는 힘들 듯 합니다. 설 전에 끝내면 좋을텐데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01.09 통비닐씌우기 겨울 한시적으로 마늘주아 심어 놓은 두둑에통비닐을 씌워줍니다.초년생과 1년생 주아는 어리기때문에 통비닐을 씌워 겨우내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나마 올 겨울도 작년처럼 많이 춥지 않아 오래 덮어주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비내린 뒤라 그런지 양파가 좀 큰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제 혼자 생각이겠지요. ^^작년 이후로 양파 농사가 재미가 없네요.올핸 정식한 양파모종량이 작년의 절반도 안 될 것 같은데...이젠 생산량이 많아질까봐 걱정이 됩니다.고가의 양파종자 특히 일본산 종자는 아무리 비료하고, 농약쳐서 키워도 물러지거나 잘 썩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런 종자를 사다 심어야 하는 건지...국산 종자를 고집하는 것이 맞는건지, 수확한 양파를 생산자가 어느정도까지 믿고(썩지 않고, 물러지지 않을.. 01.05 마늘밭 풀매기 올해는 겨울에도 겨울 같지 않은 날씨가 연속입니다. 밭의 풀들도 파릇파릇 합니다. 내일부터 비가 온다고 하니 조금이라도 풀을 매어주는게 좋겠지요. 잔득 흐린 날씨에 해가 없으니 장화신은 발이 얼얼합니다. 풀을 매다보니 듬성듬성 올라오지 않은 마늘들이 자꾸 맘에 걸립니다. 민새네 종자들인데, 좋지 않은 녀석들이 많았나봅니다. 한 두둑 겨우 마무리했습니다. 남은 두둑은 또 언제나 하게 될지... ^^;;; 이전 1 ··· 50 51 52 53 54 55 56 ··· 1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