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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살이/농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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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9_비내리기전 감자밭 풀매기 비 내린다는 말에 무슨 일을 할까 생각하다가 비 오기전까지 감자밭 풀이나 매자고 맘 먹었네요. 감자는 소나무밭, 나무밭 두곳에 나눠심었는데요. 요즘은 소나무밭에서 일을 많이 하다보니 잘 살펴보고 있지만, 나무밭의 감자는 잘 살피지 못했습니다.가끔 가서 보면서 풀들을 많이 올라왔네 하고 돌아서서 그만 지나쳐버렸는데요.오늘은 조금이라도 매어보자 생각했습니다. 풀을 매고 나니 참 보기 좋습니다. 풀을 매면서 북주기를 하다보니 감자두둑에 대해서 잘못된 부분을 발견했네요. 감자두둑이 너무 높다보니 북주기할때 흙을 많이 끌어 올려야하는 불편함과 흙이 자꾸 쓸려 내려온다는 것입니다.내년엔 좀 더 완만하고 넓게 두둑을 만들어야겠습니다.감자밭 옆에 서 있는 녀석들은 뭘까요?종자를 받아볼까하고 올해 첨 심어 본 녀석인데,..
0428_참깨 두둑 만들기 _땅콩심기_마늘쫑뽑기 고구마와 참깨 두둑만 만들면 당장 급하게 만들어야할 두둑은 없네요.이번주 비가 많이 내렸지만, 월요일인 내일 또 비 소식이 있습니다. 고구마를 사다 심으면 좋으련만, 늘 밤고구마순을 사오는 곧에 연락드렸더니 올핸 밤고구마순이 귀하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순을 미리 10일전에 미리 주문을 해야한다는 군요. ㅠㅠ 어쩔 수 없이 고구마 심는 건 마음을 접고, 발아할때 수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참깨를 위해 참깨 두둑을 만들어 놓기로 했습니다. 올해도 검은깨와 흰깨 두 종류를 심을 예정입니다. 밭갈고, 두둑 만드니 하루가 짧습니다. ^^;;;두둑과 골의 넓이는 50Cm정도로 했습니다. 좀 좁아 보입니다. 내년엔 55Cm는 해야할 듯 합니다.
0427_볍씨 소독 _ 땅콩 심기 날이 갈수록 논농사에 대한 무게감이 커집니다. 제 생각대로 할 수 있는 밭농사와 달리 논농사는 이상하게도 익숙해 지지 않습니다. 밭농사에비해서 훨씬 수월한 농사이지만, 매 단계별 신경써야 할 일의 무게감이 커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작년부터 보급종 볍씨 대신 집에서 보관했던 나락을 가지고씨나락으로 이용하게 되었는데요. 미리 동네 형님네에서 한포대 말해 뒀던 씨나락을 받아 며칠전 까락제거-볍씨에 붙어 있는 수염제거-를 해 두었습니다.까락제거를 해야 모판에 볍씨를 넣을때 파종기에 걸리지 않아 작업이 용이하고, 발아도 잘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볍씨를 소금물로 가르고, 소독 및 침종을 했습니다.소금물로 가르는 작업은 쭉정이는 아니지만 물에 뜨는 것을 골라 내어 발아가 안 될 수 있는 볍씨를 미리 걷어 내는..
0425_오늘은 모종데이 며칠 꽤 많은 비가 내렸네요.마른 밭에 충분히 해갈이 될 정도의 비였습니다.오늘도 아침부터 흐리고 비가 조금씩 날려 온 세상이 촉촉히 젖어 있었습니다. 이런 날은 모종을 본 밭에 넣게 되면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는 날입니다. 마침 윗동네 봉산댁 아지매가 직접 키우신 고추모종 두 판을 가져왔습니다.한판 반은 저희가 심고, 나머지 반은 아랫집 형수님과 나누기로 했거든요. 덤으로 가지와 물외(조선오이)도 주셨습니다. 시장에서 고추모종을 사다 심다보면 살때는 맵지 않은 고추모종이라고 해서사다 심어 키워보면 맵기가 장난이 아닌데, 봉산아지매 고추는 정말 맵지가 않더라구요.그래서 작년부터 아지매 고추를 사다 심고 있습니다. 오전에 합천 읍에 다녀오면서 방울토마토랑 박 모종도 몇 포기씩 사왔습니다. 오후부터 며칠 전..
0423_생강,울금밭준비 그리고 단비 어제부터 생강과 울금 밭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생강과 울금이 밭의 중간쯤 들어가게 되어서 구분선을 그었습니다. 구분선 안으로 거름도 내었구요. 오늘은 손쟁기로 거름낸 자리를 갈았습니다. 밭을 갈고 나서 두둑을 만들었는데요. 넓게 평두둑처럼 이랑의 크기가 90센티정도 되게 했습니다. 각 두둑에는 두 줄씩 생강이랑 울금이 심어질 예정입니다. 심고 나서는 짚 또는 갈비로 피복할 예정이구요. 뿌리의 날인 26~28일 사이에 심을 예정입니다. 두둑 만들고 나서 나날이 크는 감자를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감자가 좋다고 한마디씩 하네요. 아직 땅속에서 순이 다 올라오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오늘 내리는 비가 또 감자를 쑥 키울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때가 되니 어김없이 마늘쫑이 올라옵니다. 동네..
0420_땅콩두둑 완성 며칠 고생 끝에 땅콩두둑 완성했습니다.처음 두둑간격을 60정도로 하다가 아무래도 넓은 것 같아55센티로 바꿨습니다.총 22두둑 완성했습니다.땅콩 파종은 뿌리의 날 26일부터 해 볼까 합니다.
0418_땅콩두둑 준비 & 이것저것 집 앞 밭에 토종무를 지난 3월에 묻었는데요. 드디어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꽃대가 좀 더 실하고 많이 올라와야 씨를 많이 받을 수 있을텐데요. 아쉽게도 지금은 여리고 작습니다. 그래도 반가운 꽃입니다. ^^ 소나무밭에 심은 감자는 이제 멀리서도 감자밭이구나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 보이시지요? ㅎㅎㅎ 단비가 내린지 오래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밭은 흙이 날릴정도로 말라있습니다. 다시 비 소식을 기다려봅니다. 특히나 감자는 5월에 감자알을 키울때 넉넉히 비가 내려줘야하는데요. 거의 매년 그 시기에 비가 없었기에 애를 많이 태웠는데, 올핸 적절한 시기에 비가 내려주길 또 희망해봅니다. 민새맘이 열무김치가 묵고잡다고... 직접 씨를 뿌리고 있습니다. 좀 오래된 씨앗 밖에 없어 우선 뿌려봅니다만, ..
0417_양파에 칼슘주고, 논 로터리치기 어제 밭의 풀을 매고 집으로 오기전 한번 둘러본 양파 밭에 의외로 상태가 좋지 못한 것들이 보였습니다. 줄기를 잡아서 살짝 당겨도 쑥 뽑히는데요. 뿌리수염도 없고, 어린 양파뿌리는 곰팡이가 생기는 뿌리썩음병에 걸린 것들이 제법 보였습니다. 민새네 양파 농사 이래 이렇게 줄기가 크고 긴 그리고 일률적인 양파는 처음입니다. 흐뭇~~ 지금시기에 건강한 줄기를 생성해 놓아야 5월 중순 이후 건강한 줄기의 영양분을 뿌리로 내려보내어 좋은 양파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병을 방제하기 위해서 많은 농가들이 농약을 살포합니다. 민새네는 이럴땐 민새네의 만병통치약인 현미식초와 달걀껍질 또는 굴껍질 분쇄한 것을 섞어 직접 조제한 캴슘제를 뿌려주는데요. 특별히 희석비율은 없이 감으로 자가제조한 캴슘제와 물을 섞어서 양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