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살이/민새네 이야기 (369) 썸네일형 리스트형 02.06 믿음이 부족하여 ... 일차로 완성된 닭장에 달아내기. 어제 세운 기둥에 도리치고 서까래 까지 ..., 한동짓고나니 진도가 금방나긴다 2년전 마을 땅을 매매 한 적이 있었다그중 한필지는 실소유자와 등기부상의 명의자가 달라서 계약금만 걸어놓고 법적으로 명의를 바로집은 후에 잔금을 주기로 하였었다 그런데 2년동안 연락이 않된다며 아무런 행동을 않하더니 뜬금없이 지난달 자기가 돈이 필요하다며 중도금을 달라고 한다 주변에 알아보니 모든 사람이 명의가 다른 땅에 대한 거래는 신중해야 한다고한다 그래서 그런얘길 조심스럽게 꺼내니 다짜고짜 자기를 믿지 못 하냐며 화를 낸다. 참 난감하고 답이 없는 시점이... 몇시간 뒤 다시 걸려온 전화로 현재 부치는 논과 밭을 내어놓으라기까지 한다 닭장 달아내면서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이 들었다. 솔직히 .. 2월 첫날 새 닭장으로 닭들을 옮기기위해 오늘도 열심히 시멘트 비벼 블록 쌓고 어제 만든 문틀에 끼울 문도 만들었다 낼까지는 끝을 내야할텐데... 따스한 날씨에 밭의 풀도 많이 올라와 풀도 매야하고 완두콩도 심어야하고 논도 갈아야하고... 2월로 접어드니 갑자기 맘이 바빠진다 01.31 닭장 문틀달기 2015년 01월 31일 토 맑음 기본 뼈대를 만들고 나서 문을 어떻게 달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았었는데 이리저리 궁리하다 두개의 문틀용기둥을 심고 그 위에 투바이 목재로 세우고 못질(타카로)했다 수평자로 수평을 맞춘다고 했지만 멀리서 보니 웬지 비스듬한것이 초보티 학실시 난다 그래도 큰 고민거리 해결 했다 낼은 벽체 바닥에 브로크 둘러치는 조적 작업하고나면 닭장도 막바지에 접어들게된다 닭장 짓기 겨울이 되면 할 일 중에 일순위가 닭장을 새로 짓는 것이였다. 몇 마리 되지는 않지만 제대로 닭들을 키워 보고도 싶었고, 병아리도 조금 더 넣었으면 하는 생각과 비가림되는 거름장도 만들어 볼려는 생각까지 포함된 구상이였다. 그렇게 맘 먹고 궁리에 궁리를 해가며 기초 위에 기둥도 세우고, 도리도, 서까래도 만들었다. 공정은 빠르지 않지만, 조금씩 조금씩 뭔가가 만들어져 간다. 기둥 세우기 전, 지난 1년동안 만들었던 집 거름(닭장에서 나온 거름 포함)을 밭에 옮기니 기존 만들어 뒀던 거름 무더기와 합쳐져 제법 큰 무더기가 되었다. 이럴 땐 부자가 된 느낌이다. ^^ 01.16 겨울속 푸르름 한해가 시작되고 이러저런일로 시간 가는지도 모르게 첫달의 반이 지났다. 모처럼 밭에 와보니 겨울의 삭막함을 앙상하게나마 채워주고 있는 보리 , 밀 그리고 양파가 반갑다 이젠 시간의 흐름도 익숙해져 올 농사도 조금씩 머리에 그려보기도 한다. 잡곡 농사는 꼭 짓자는 마음은 여전하지만 콩 농사는 조금 줄이자는데 서로 합의하게 되었다. 심고, 거두고 갈무리하기가 해를 거듭하면서도 어렵기만 하다. 그래서 올해는 콩 농사의 양을 조금 줄여볼려고 한다. 대신 생강은 조금 더 늘렸으면 하고, 야콘은 작년 수준을 유지했으면 하고, 기타 다른 작물들도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고, 새롭게 제철 꾸러미를 준비해 볼려고 한다. 올해부턴 예년보다는 좀 더 철저히 준비하여 좀 더 튼실하게 농사지어 보고자 한다. 12.16 겨울나기 & 김장하기 2014년 12월 16일 화 흐리고 눈 가끔식 걸려오는 지인분들의 전화를 받으면 이제 겨울도 되고 농한기라 별일 없이 지내겠구나하고 물어온다. 그럴때마다 답변은 음...그래도 할일은 많습니다. 라고 얘길한다. 무슨 일이 아직일까 우선 밭에 자연피복을 위해 산에서 갈비(소나무잎)를 부지런히 해 와야한다. 올해는 유난히 늦가을에도 비가 많고, 요즘은 눈도 많아 산에 오를 시기를 잡기가 쉽지 않다. 그렇게 갈비를 해 오면 마늘과 양파를 덮어줘야한다. 올해 만큼은 추위가 기승부리기전에 마늘밭 피복을 끝내리라 생각했는데, 올해도 아직 덮어야할 마늘과 양파가 많이 남았다. 오늘 난지형 마늘을 다 덮었는데, 틈틈이 시간날때마다 하다보니 지난달부터 시작해서 오늘에야 끝을 보았다. 이제 왼쪽편의 남도마늘도 양파도 덮어줘.. 새로운 만남 12.08 눈내려 기쁜 날 2014년 12월 08일 월 새벽에 눈 그리고 맑음 눈이 오길 바라던 둘째 놈 새연이는 밤새 내린 눈에 아침부터 눈 쌓였다는 소리에 벌떡 자리에서 일어 났었다. 높은 곳에 사는 아이들의 안전문제로 학교에서는 하루 쉬기로 하고 연락이 오고 큰아이 중학교도 뒤 늦게야 휴교 소식을 전해 왔다.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하루 쉬게 된 것이 너무 좋아 평소같았으면 미적미적할 동작들이 총알같이 옷 챙겨입고, 눈 뭉쳐 눈싸움부터 걸기 시작한다. 새연이는 눈썰매 탈 거라고 무장해서 집 뒤 비탈로 갔지만 생각보다 눈이 쌓인 양이 적다보니 눈썰매대신 바닥에 아예 드러누워 버렸다. 집앞 길과 지붕들엔 하이얀 모자를 덮어 썻지만 먼 산엔 흔적도 잘 보이지 않는다. 빗자루로 쓸기전에 눈사람 만들거라며 눈을 뭉쳐볼려고 애쓰는 ..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47 다음